'소뱅 월드 2019'도쿄서 개최···이틀간 온·오프로 12만여명 참가
"AI가 사회 전분야 바꿀 것"···전시회 등 열려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만들어 줄 것"

AI 지휘자 손정의가 연출한 10년뒤 미래를 보여주는 '소프트뱅크 월드 2019' 행사가 이틀간 도쿄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프린스 파크 타워 호텔 컨퍼런스 홀에서 지난 18일, 19일 열린 이번 행사에는 직접 참가자가 약 2만명, 온라인으로 10만명 가량이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첫날 기조강연에서 손정의 회장은 진화해온 인류의 역사를 기반으로 AI 사회 도래의 필연성과 글로벌 성공 사례를 보여주었다. 그는 "25년전 인터넷이 시작될 때 지금과 같은 발전을 예상 못했다"며 "AI는 인터넷 보다 훨씬 큰 변화를 가져오고 사회 전분야를 바꿀 것이므로 초창기인 지금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잡을 적기"라고 강조했다.

둘째날 미야우치 켄 소프트뱅크 사장은 일본내에서 전개되고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다가올 AI 사회에서의 사업 전망을 주로 알렸다.

이와함께 전시회가 열려 다양한 AI 기업들이 참가해 자신들의 상품을 알렸다. 특히 주관사인 소프트뱅크는 AI가 방재와 교통, 생활 등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를 보여주는 주제관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월드 2019' 현장.<영상 = 대덕넷>

'소프트뱅크 월드 2019'의 기조 강연자로 손정의 회장이 소개되고 있다.<사진= 이석봉 기자>
'소프트뱅크 월드 2019'의 기조 강연자로 손정의 회장이 소개되고 있다.<사진= 이석봉 기자>

손 회장은 인류의 진화는 추론에 의해 가능했고, 데이터가 앞으로 30년간 100만배가 늘어나며 이를 기반으로 추론을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AI의 활용이 필연이라고 강조했다.<사진= 이석봉 기자>
손 회장은 인류의 진화는 추론에 의해 가능했고, 데이터가 앞으로 30년간 100만배가 늘어나며 이를 기반으로 추론을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AI의 활용이 필연이라고 강조했다.<사진= 이석봉 기자>
손 회장은 이날 'AI를 기반으로 한 기술 협력이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AI가 우리의 삶을 혁명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5년전 만들어진 인터넷이 세계를 이전에 비해 더욱 편리하게 했는데, AI는 인터넷보다 훨씬 빠르게 다른 세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그는 인류의 정보 생산량이 지난 30년간 2000년간 생산된 정보량의 100만배를 넘었고, 앞으로 30년간 또 지금의 100만배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런 데이터의 급증은 우리의 처리 능력을 벗어나는 것으로 AI를 쓸 수밖에 없고, AI를 사용함으로써 인간이 삶은 더욱 윤택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가 모든 것을 할 수는 없고 가장 잘하는 것을 시켜야 하는데 그것은 '예측'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의료영상 판독의 경우 인간의 최대 정확도는 95%인데 AI는 97.5%에 달하고 앞으로 더욱 정확해 질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차량 공유 회사들의 배차도 날씨와 행사, 교통 사고 등등의 변수를 종합해 AI가 판단하는 것이 인간보다 훨씬 효율적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손 회장은 일본은 AI 후진국으로 AI 분야에 투자를 더 해야할 것으로 강조했다. 그는 AI를 활용한 유니콘으로 성장하고 있는 실제 사례들을 해당회사 대표들이 직접 프리젠테이션하는 방식으로 소개했다. 호텔 분야의 선두 주자 OYO의 리테쉬 아가왈, 동남아 최대 공유 회사 GRAB의 안소니 탄, 세계적 결제 회사 Paytm의 비제에 세카르 샤르마 , AI로 농업을 개혁하고 있는 plenty의 맷 바나드 사장 등은 데이터에 기반한 예측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사람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바꾸는 사례들을 설명했다.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는 AI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는데 현재 전세계에 82개의 AI관련 유니콘에 투자해왔다.한국에는쿠팡이 있고, 일본에는 없으며, 대부분 미국과 중국,인도 및 동남아의 신흥 강자들이다.<사진= 이석봉 기자>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는 AI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는데 현재 전세계에 82개의 AI관련 유니콘에 투자해왔다.한국에는쿠팡이 있고, 일본에는 없으며, 대부분 미국과 중국,인도 및 동남아의 신흥 강자들이다.<사진= 이석봉 기자>
둘째날 미야우치 겐 사장은 AI 도입을 통한 일본 사회의 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AI 도입으로 인구 감소와 각종 자연재해로 곤란을 겪는 일본 사회를 보다 편리하고 저비용으로 발전시키고 기업들에도 새로운 비즈니스 찬스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기조강연장에는 3천명이 가득차서 AI시대의 예견자 손정의 회장의 메시지를 경청했다.<사진= 이석봉 기자>
이날 기조강연장에는 3천명이 가득차서 AI시대의 예견자 손정의 회장의 메시지를 경청했다.<사진= 이석봉 기자>
손정의 회장의 기조 강연과 소개 기업들의 사례, 미야우치 사장의 강연 등은 별도 기사로 소개하겠습니다. 소프트뱅크 월드 2019 행사의 주요 내용에 대해 30일 오후 2시 대덕넷에서 보고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지면으로 보여 드리지 못하는 다양한 내용을 자료와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현장의 느낌을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전화(070-4171-4621, 070-4171-3506) 문의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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