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벤처 캐피털 연간 자금 조달액 웃도는 규모 25일 이사회에서 결정 외신 보도

일본 최대 IT 회사이자 세계적 투자회사 소프트뱅크 그룹이 1080억 달러(약 127조원)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2호를 설립한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그룹은 지난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펀드 2호 설립을 결정했다. 세계의 벤처 캐피털 연간 자금 조달액으로 추정되는 8조엔을 웃도는 규모다. 

미국 애플과 미즈호은행 등 1호 펀드의 기존 투자자가 출자할 계획이다. 대만의 대형 금융기관과 카자흐스탄의 정부계 펀드 등 신규 출자자도 포함됐다. 일본경제신문은 "펀드 2호를 통해 소프트뱅크 G가 투자회사로서 존재감을 강하게 나타내게 될 것"이라고 봤다.

소프트뱅크 G는 2017년 10조엔 규모의 펀드 1호에 착수한 바 있다. 당초 5년을 투자기간으로 봤지만 2년만에 출자지분을 거의 다 썼다. 

1호 펀드는 80여개의 유니콘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대표적인 곳이 차량 공유 서비스를 만든 우버 테크놀로지와 공유 오피스 운영사 위워크, 중국 최대 차량 공유기업 디디추싱, 싱가포르의 차량 공유기업 그랩 등이다. 손정의 회장은 야후재팬과 알리바바에 투자해 큰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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