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마(Yanmar) 태국 방콕서 자율주행 트랙터 시연 운전
위성으로 고정밀 위치 정보 수신···태블릿 PC로 트랙터 제어

일본 농업기계 전문업체 얀마(Yanmar)는 태국 방콕 스리라차 지역에서 자율주행 트랙터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농업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무인화, 로봇화를 통해 생산성을 유지하거나 극대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얀마는 위성을 통해 고정밀 위치 정보를 받아 아래의 사진처럼 태블릿 PC로 트랙터를 제어한다. <사진=Yanmar 제공>
일본 농업기계 전문업체 얀마(Yanmar)는 태국 방콕 스리라차 지역에서 자율주행 트랙터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농업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무인화, 로봇화를 통해 생산성을 유지하거나 극대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얀마는 위성을 통해 고정밀 위치 정보를 받아 아래의 사진처럼 태블릿 PC로 트랙터를 제어한다. <사진=Yanmar 제공>
농업 분야에서도 무인화·로봇화 바람이 거세다. 농업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첨단 기술이 적용된 농기계가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 농업기계 전문업체 얀마(Yanmar)는 지난 23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 남동쪽에 있는 스리라차 지역에서 자율주행 트랙터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얀마는 1912년 설립돼 산업 분야에서 쓰이는 디젤 엔진을 개발하다가 사업을 산업 장비 제조로 확장했다. 농업 기계·설비, 건설 장비, 에너지 시스템, 해양 기구 등을 주로 만들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얀마가 지난해 국내에서 기록한 매출액은 1814억원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은 10% 가량이다. 

얀마의 이번 시연은 2015년 2월 일본 정부와 태국 정부가 체결한 위성항법기술에 대한 협력의 일환이다. 태국에 기술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관련 기본 정보를 수집하고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얀마도 농업 분야에서 기술 전수를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산업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고정밀 위치 인식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글로벌 협력을 이어가면서 일본의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자율 모드(좌)와 리니어 모드(우). <사진=Yanmar 제공>
자율 모드(좌)와 리니어 모드(우). <사진=Yanmar 제공>
얀마의 트랙터는 위성으로부터 위치 정보를 수신해 정밀 농업을 구현한다. 자율 모드에서 다양한 동작을 제어할 수 있고, 태블릿 PC를 통해 트랙터의 작업을 제어한다. 또 트랙터에 장착된 수많은 안전 센서가 사람과 장애물을 감지한다. 얀마는 이번 시연을 통해 자율주행, 로봇 트랙터와 같은 고효율 장비가 노동력 절감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인공지능(AI)과 위성항법기술 등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며 관련 기술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과학계 일부에선 현재 일본이 소재·장비·부품 등으로 한국의 발목을 잡고 있는데 앞으로 산업계의 모든 분야에 적용될 AI, 위치 인식 기술 개발을 대비하지 않으면 일본에 또다시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에나가(Suenaga) 얀마 S.P 대표와 히다카(Hidaka) Executive Engineering Officer. <사진=Yanmar 제공>
스에나가(Suenaga) 얀마 S.P 대표와 히다카(Hidaka) Executive Engineering Officer. <사진=Yanma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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