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마(Yanmar) 태국 방콕서 자율주행 트랙터 시연 운전
위성으로 고정밀 위치 정보 수신···태블릿 PC로 트랙터 제어
일본 농업기계 전문업체 얀마(Yanmar)는 지난 23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 남동쪽에 있는 스리라차 지역에서 자율주행 트랙터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얀마는 1912년 설립돼 산업 분야에서 쓰이는 디젤 엔진을 개발하다가 사업을 산업 장비 제조로 확장했다. 농업 기계·설비, 건설 장비, 에너지 시스템, 해양 기구 등을 주로 만들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얀마가 지난해 국내에서 기록한 매출액은 1814억원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은 10% 가량이다.
얀마의 이번 시연은 2015년 2월 일본 정부와 태국 정부가 체결한 위성항법기술에 대한 협력의 일환이다. 태국에 기술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관련 기본 정보를 수집하고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얀마도 농업 분야에서 기술 전수를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산업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고정밀 위치 인식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글로벌 협력을 이어가면서 일본의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인공지능(AI)과 위성항법기술 등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며 관련 기술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과학계 일부에선 현재 일본이 소재·장비·부품 등으로 한국의 발목을 잡고 있는데 앞으로 산업계의 모든 분야에 적용될 AI, 위치 인식 기술 개발을 대비하지 않으면 일본에 또다시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인한 기자
inhan.kim@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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