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한일갈등, 핵심 쟁점부터 정해야

'일본의 치부인 후쿠시마' '일본의 약한 고리 후쿠시마' 등이 우리 사회에서 어느새 무감각하게 사용된다. 인터넷 댓글 창엔 더 격한 발언도 넘쳐난다.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을 문제 삼아 여행 제한, 수입 제한, 도쿄올림픽 보이콧 등 일본 보복에 나서자는 의견이 당연한 듯 흘러나온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한일 간 극한 대립으로 양국 모두 정치권과 정부는 물론 국민 여론까지 날로 격앙되고 있다.

[중앙일보]마음씨 좋은 동네 아저씨로는 부족하다

참 민망하다. 북한의 무례를 한두 번 본 게 아니지만, 남북 대화를 위해 정성을 다해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는 것은 정말 기가 막힌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아무 말도 못 한다. 북한은 올해 들어 벌써 7차례 신형 미사일을 발사했다. 우리 정부는 미사일을 미사일이라고 못하다, 미사일이지만 9·19 군사합의 위반은 아니라고 했다. 그런 호의에 북한에서 돌아온 것은 ‘사거리 하나 제대로 판정 못 해 쩔쩔 매여 만 사람의 웃음거리’, ‘새벽잠까지 설쳐대며 허우적거리는 꼴이 참으로 가관’이라는 조롱이다.

[중앙일보]"나라가 이 따위로 하는 게 어딨나, 불산공장 지금도 못 짓는다"

"그때 사장실이 있던 17층에서 내려다보니 수백 명이 모여서 자기들끼리 춤추고 그러데. 광양시민 다 죽는다고 그러믄서. 죽기는 왜 죽어. 공장 하나 새로 지어서 죽을 거 같으면 (석유화학 공장 들어선) 여수국가산업단지 옆에 사는 여수 사람들은 벌써 다 죽었겠네. 사고 안 나게 관리만 잘하면 되는데. 저거는 정치인들이 표 얻으려고 주민들 선동하는 건데, 공장만 생기면 다 죽는다고 생각하게 만들었으니. 정치인들 때문에 안된 기라."

[동아일보]뒷전으로 밀려난 민생경제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이라는 시처럼 산을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이름 모를 꽃들이 눈에 더 잘 들어온다. 하산 시에는 아래를 내려다보고 조심해 걷게 되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 현실은 반대로 가는 듯하다. 글로벌 경제 여건이 당초 예상보다 악화돼 경제가 어렵다는 것이 정부 핑계지만,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1분기까지만 해도 세계경제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한국경제]사상 최악의 정전 겪은 영국…"탈원전·풍력 의존이 화 불러"

'정전 대혼란(Power cut chaos).' 지난 10일 영국 주요 일간지 헤드라인을 차지한 문구다. 주말을 앞둔 지난 9일 오후 5시께 수도인 런던 등 잉글랜드 남동부와 웨일스 지역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잉글랜드 북부 요크셔 앞바다에 세워진 세계 최대 규모의 혼시풍력발전소가 고장으로 멈춰섰기 때문이다. 이날 정전으로 런던 지하철을 비롯한 각지의 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런던에선 일부 지역의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아 저녁 퇴근길에 심각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정부에 따르면 사상 최악의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으로 영국 전역에서 최소 100만여 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하이라이트 실시간 제공에 심판까지…AI가 스포츠 혁신 이끈다

인공지능(AI)이 스포츠 분야에도 큰 변화를 이끌고 있다. 경기 주요 장면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공정한 경기 운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AI는 스포츠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동아일보]습도-온도 치밀한 '데이터 사육'… 특허 메주 만든 애그테크

충북 옥천군 동이면에서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유충) 농장 '여가벅스'를 운영하는 여진혁 대표(36)는 하루 한 번 이상 컴퓨터로 사육실의 온도와 습도 변화 데이터를 확인한다. 8일 오후 여 대표는 컴퓨터로 간밤에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됐음을 확인하고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여가벅스는 사육실에 설치된 가습기, 히터, 환풍기 등을 스마트폰과 연동해 원격 조종할 수 있는 스마트팜이다. 

[매일경제]동북아 하늘, 美中日 레이더망 빼곡…韓, 北만 겨우 '커버'

동아시아에서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정보 전쟁이 진행 중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정찰기를 동원해 동해를 훑고 지나가는 등 정보전은 현실이 됐다. 동북아시아 각국은 고해상도 정찰 위성 및 수평선과 지평선 너머까지 탐지하는 초지평선 레이더를 운용하며 상대 국가의 군사 동향을 1초라도 더 빨리 탐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동북아 하늘·바다·육지에는 미국·중국·일본의 최첨단 정보 자산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조선일보]전기차 심장, 가로등으로 인생 2막

네덜란드의 프로축구팀 AFC아약스의 홈구장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는 축구의 성지(聖地)이면서, 동시에 암스테르담 최대 규모의 '배터리'이기도 하다. 이 축구장은 낮 동안 축구장 천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패널로 생산한 전기를 축구장 지하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에 저장한 뒤, 저녁에 경기가 있을 때 필요한 전력을 꺼내 쓴다.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은 암스테르담 7000가구에 1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국경제]잊혀져가는 봉제·재단·건설·목공 기술자들, 마을기업 장인으로 '화려한 부활'

12일 대구 서문시장 인근 건물 2층에 마련된 66㎡의 당신재단실. 김승유 대표(26)가 2017년 말 창업한 이 회사의 재단실에는 패턴(옷의 설계도) 종이 수천 장이 걸려 있다. 이 기업이 상대하는 소비자는 개성이 강한 2030세대들이다. 김 대표의 맞춤옷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알려지면서 창업 1년여 만에 월 주문량이 30~40건에 이른다.

[중앙일보]행사주의를 주의하라!

즉 행사주의(行事主義)를 주의하자는 취지는, 행사를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의미있고 좋은 행사를 하자는 것. 한겨울 추위 속에 불필요한 회의로 고생하는 만큼이나 뜨거운 한여름에 불필요한 행사로 진을 빼는 경우가 많습니다. 행사주의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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