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75억 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 크게 줄여
제3자 기술이전 된 항섬유화제 선수금 분배수익으로 올해 흑자전환 기대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대표 김용주)는 2019년 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75억5000만원으로 적자폭을 줄인 영업이익 ▽29억6000만원, ▽당기순이익 20억8000만원으로 집계된 실적을 13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6.6%로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5.9%, 39.7% 증가하면서 적자폭을 크게 줄인 수치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161억9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8.4% 증가하면서 ▽18억1000만원, 당기순이익은 57.5% 증가한 ▽ 9억 9000만원을 기록, 적자폭을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기술이전 마일스톤과 다케다(Takeda)와의 신규계약에 따른 선수금 수익이 1분기에 대부분 인식돼 2분기는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7월 항섬유화제(BBT-877)가 베링거잉겔하임사로 제3자 기술이전이 완료돼 200억원 이상의 계약선수금 분배수익이 지난 9일자로 입금됐다. 

또한, 임상 1상 종료 후 발생할 단기 마일스톤이 연내 수익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이를 반영해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달 23일 공정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액 603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의 실적예상치를 발표한 바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올해 신규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수익 외에도 중국 푸싱제약의 Her2-ADC, 중국 하이헤바이오의 그람양성균 항생제(Delpazolid), GC녹십자의 항응혈제(Nokxaban)등 기존 기술이전에서 발생하는 마일스톤 수익도 확보돼 안정적 수익구조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진행중인 ADC플랫폼과 제품의 추가 기술이전도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진 수석부사장은 "ADC 분야와 항섬유화제 세계 최고 회사인 다케다와 베링거잉겔하임으로의 기술이전으로 레고켐바이오의 기술력이 검증됐다는 것에 의미와 자부심을 가진다"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연속 흑자를 기록해 기술성특례상장 기업도 실적을 내는 회사로 성장하는 선도 모델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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