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아시아-오세아니아 중성자 산란 스쿨 개최
국내외 중성자 전문가 17명 강사로 참여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 연구시설에서 중성자과학 전문가 양성 교육이 열린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이 19일부터 23일까지 '제11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중성자 산란 스쿨'을 본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교육에서 호주 시드니대학의 케네디 교수(Brendan Kennedy), 일본 교토대의 수기야마 교수(Masaaki Sugiyama) 등 중성자과학 전문가 17명이 중성자 산란 이론과 응용 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교육에 참여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중성자과학 분야 학생 30여 명은 이론 교육에 이어 하나로 중성자 산란장치를 사용한 실습 교육도 받는다.

중성자는 원자핵에 들어 있는 입자로 물질 내부에 들어갈 수 있다. 중성자 산란 기술은 리튬배터리 소재, 수소자동차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소재 연구와 개발에도 활용된다. 원자력연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는 중성자 생산 시설이다. 이곳에서 중성자를 이용한 기초과학 연구와 첨단 신소재 개발이 이뤄진다.

박원석 원장은 "하나로 중성자과학 연구시설은 세계가 인정하는 교육훈련 시설"이라며 "이를 활용해 지역 중성자과학 교육의 중심지로 발전시킴으로써 중성자 전문가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중성자 산란 스쿨'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중성자 산란 협회(AONSA)' 회원국이 2008년부터 매년 여는 행사다. 우리나라는 2008년 KAIST에서 제1회 행사를 주관했고 이번이 두 번째다. 

제11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중성자 산란 스쿨에 참가한 학생들. <사진=원자력연 제공>
제11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중성자 산란 스쿨에 참가한 학생들. <사진=원자력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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