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추진···공장 수준별 사업비 지원
삼성전자 "사장급 책임자로 선임, 삼성 제조 전문가 200여 명 투입" 

정부와 대기업이 소재·부품·장비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스마트공장 구축 예산과 자문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지난 8월 30일 삼성전자(사장 김종호),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함께 '소재·부품·장비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의 제1호 기업으로 선정된 에스비비테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스비비테크는 일본에서 생산·공급되는 하모닉 감속기를 국내 기술로 양산에 성공했다. 현재 하모닉 감속기의 주요 부품과 감속기 조립의 공정을 혁신할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모닉 감속기는 모터의 힘을 증가시키고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키는 장비다.

에스비비테크를 비롯해 앞으로 사업에 선정되는 기업은 스마트공장 구축 수준에 따라 1억 원까지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 멘토들이 기업 현장에 방문해 기술도 지도한다.

박영선 장관은 "그동안 만난 중소기업 중 소재·부품·장비를 생산할 수 있거나 일본보다 더 앞선 기술을 가진 히든챔피언들이 많다"며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지원으로 대기업과 역량 있는 중소기업이 연결되어 소재·부품·장비 분야 유망 중소기업이 배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과 거래가 없는 국내 중소기업도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사장급을 책임자로 선임하고, 삼성전자 제조 전문가 2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중소기업에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정책을 마련해 많은 기업의 국산화 노력이 결실을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계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할 기업은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공장지원실(02-2124-4971)로 문의하면 된다.

스마트공장 5단계 수준.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스마트공장 5단계 수준.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지난 8월 30일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재·부품·장비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선정된 에이비비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지난 8월 30일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재·부품·장비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선정된 에이비비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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