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超)세대 협업 연구실, 김선창·이용희 교수 추가 선정
향후 5년간 5억원 지원···2018년 3월부터 4곳 선정·지원해와

KAIST(총장 신성철)는 지난달 26일 '초(超)세대 협업 연구실'을 추가 개소하고 현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초세대 협업 연구실은 2018년 3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세대를 뛰어넘어 학문적 성과를 계승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연구 지속성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선정 연구실은 책임교수 한 명을 중심으로 여러 교수가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지금까지 총 4곳이 선정돼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추가로 2곳이 선정됐다. 두 연구실은 향후 5년간 운영비로 총 5억원을 지원받는다.

KAIST는 지난해 3월 ▲시스템 대사공학 및 시스템 헬스케어 연구실(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헬스케어 음향미세유체 연구실(성형진 기계공학과 교수)을 선정하고, 같은 해 7월 ▲응집물질계산물리 연구실(장기주 물리학과 교수) ▲촉매설계 및 화학반응 연구실(유룡 화학과 교수)을 선정, 지원하고 있다.

이번 지원 대상은▲바이오디자인공학 연구실(김선창 생명과학과 교수) ▲나노포토닉스 연구실(이용희 물리학과 교수)이다. 바이오디자인공학 연구실은 김선창 교수가 책임교수를 맡고 조병관 생명과학과 교수, 최정균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나노포토닉스 연구실은 이용희 교수가 책임교수를 맡고 이한석 나노과학기술대학원 교수와 서민교 물리학과 교수가 합류한다.

바이오디자인공학 연구실은 협업 연구를 통해 '지능형 산업용 세포공장'을 구축하는 연구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합성생물학과 시스템 생물학을 기반으로 단백질 의약품 및 바이오 메디칼 활성소재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최적의 유전체를 디자인해 합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장기적으로는 혁신적 바이오융합기술 개발을 통해 고기능성 천연활성 물질, 신규 접착 항균펩타이드, 친환경 환경복원 소재 등을 대량 확보해 세계 바이오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나노포토닉스 연구실은 미래 비선형 광전자 소자와 양자광학 소자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광학 마이크로·나노 공진기를 기반으로 빛-물질 상호 작용의 극한을 탐구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해당 연구를 통해 얻은 지식과 기술은 양자통신에서 생물, 물리까지 다양한 분야의 중요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KAIST는 이번 추가 선정을 위해 약 3개월에 걸친 심사 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랄프 아이흘러(Ralph Eichler)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대(ETH) 명예교수와 김광수 하버드 의대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 4인을 구성해 평가단을 꾸려 선정 대상을 확정했다.

지난달 26일 '바이오디자인공학 연구실' 현판식이 열렸다. '나노포토닉스 연구실' 현판식은 오는 11월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KAIST 제공>
지난달 26일 '바이오디자인공학 연구실' 현판식이 열렸다. '나노포토닉스 연구실' 현판식은 오는 11월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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