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연구재단, 나노광학 난제 해결한 공로 인정·시상
'에너지 손실 활용' 신개념 광소자, 양자컴퓨터 개발에 쓰일 전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9월 수상자로 송석호 한양대 물리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송석호 교수는 나노광학 연구자로 신개념 광소자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광소자는 미래형 최첨단 컴퓨터인 '양자컴퓨터'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어 중요한 연구 의미를 가진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9월 수상자로 송석호 한양대 물리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9월 수상자로 송석호 한양대 물리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송 교수는 '열린-양자역학계에서의 비대칭적 에너지 흐름'을 독창적으로 연구했다. 열린-양자역학은 운동 상태의 총 에너지가 일정하게 보존되지 않고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경우까지 다루는 학문 분야다. 이를 통해 기존 나노 광학 분야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에너지 손실 문제와 처리 속도를 개선하고 신개념 광소자를 개발했다. 

송 교수 연구팀은 광도파로(빛이 이동하는 길)에 빛을 전송하면 양방향으로 빛 에너지가 전달되는 공간적·시간적 대칭성을 갖는 사실에 집중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사실에 열린-양자역학 이론을 적용하면 광도파로에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대칭성이 붕괴되고 단방향으로 에너지 전달이 가능해지는 원리를 규명했다. 

연구 결과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광다이오드를 실리콘 웨이퍼 상에 직접화된 소자 형태로도 구현했다. 신개념 광소자는 차세대 이동통신, 국가기간망 사업, 양자컴퓨터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송석호 교수는 "향후 열린 시스템인 NH 광학계와 위상-부도체 광학계를 융합해 양자컴퓨터를 위한 논리회로 소자를 개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나노 광학 분야의 독창성 있는 연구를 통해 기존 난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광과학 영역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과기부와 연구재단은 매달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1명 선정해 과기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을 수여 하고 있다. 

송석호 교수는 기존 나노 광학 분야에서 해결하지 못한 에너지 손실 문제와 처리 속도를 개선하고 신개념 광소자를 개발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송석호 교수는 기존 나노 광학 분야에서 해결하지 못한 에너지 손실 문제와 처리 속도를 개선하고 신개념 광소자를 개발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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