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한국을 뒤덮은 위험한 낙관론

지난달 한·일 관계에 관심이 많은 일본 지식인들의 벤쿄카이(勉强会·공부 모임)에 초대받았다. 휴무(休務)인 토요일에 열린 모임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했다가 금세 자세를 가다듬어야 했다. 발표자가 "일본은 약속을 중시하는 반면 한국은 정의가 중요하다"며 양국을 비교 분석하자 참석자 20여 명은 깨알 같은 글씨로 메모했다.

[한국경제]근로시간 단축, 장기침체 도화선 된다

일기예보와 경기예측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근래 기상예보의 정확도가 크게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기후가 워낙 변화무쌍하다 보니 여전히 예보가 빗나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우천(雨天)의 예보가 틀린 경우보다 그 반대로 청천(靑天)이 벽력(霹靂)으로 빗나갈 때 더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비 예보를 더 남발하는 경향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물론 통계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낮은 확률이라도 우산을 준비하는 게 더 안전한 선택인 것은 확실하다.

[한국경제]'AI 수학' 글로벌 열풍 부는데…한국은 고교 과정서 아예 삭제

지난달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의원들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책임질 수학 (교육)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 최 장관 후보자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재직시절) 동료 교수들과 가장 많이 걱정한 부분"이라며 "수학 교육이 잘 안 되면 국가 발전은 어렵다"고 답했다.

[조선일보]"5126번의 실패가 나를 만들었다"

"이 순간에도 죄책감이 듭니다." 인터뷰를 위해 마주 앉은 제임스 다이슨(72)이 말했다. 뜬금없는 양심 고백인가, 죄책감이라니? "수십 년 동안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기술을 개발했어요. 연구실에 앉아 있지 않으면 불안하고 죄책감이 들어요."

[조선일보]벽을 없앤 연구소,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藥을 만든다

지난 7월 방문한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노바티스 본사. 3000㎡(약 900평) 규모의 연구소에선 실험 가운을 입은 연구원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대신 청바지 차림의 직원들이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화면에 뜬 수치를 보며 회의하고 있었다. 회사 로고가 없었다면 제약사가 아닌 IT(정보기술) 기업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조선일보]"외계생명체 신호 잡아라!" 500만명이 컴퓨터 내주고 IT갑부들은 지갑을 열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새벽부터 북동쪽으로 차를 몬다. 400㎞를 달려 '라센 국립공원'에 다다르자 나무들이 빽빽이 찬 삼림이 나타났다. 인간 세상과 분리된 또 다른 세계를 향해 이동하는 기분이다.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자 커다란 둥근 쟁반 모양 레이더가 멀리서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매일경제]블랙홀·유전자 가위…올 노벨과학상 유력

올해 노벨 과학상 발표 시즌이 돌아왔다. 노벨위원회는 7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블랙홀 발견과 3세대 유전자가위를 개발한 과학자 등이 올해 노벨 과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쉽게도 한국인 과학자가 노벨 과학상을 수상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과학계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한국경제]이기형 인터파크 회장 "누구나 과학 즐기는 '과학 대중화' 이뤄야죠"

"처음 카오스재단을 설립할 때 과학을 좋아하는 팬 10만 명을 모으자는 '10만 양병설'을 주창했는데 내년께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5년은 50만 명 이상의 팬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이기형 인터파크홀딩스 회장(56·사진)은 다음달 출범 5주년을 맞는 카오스재단의 새로운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매일경제]"스타트업 창업가, 우리 사회의 진짜 리더"

"창업가는 세상을 남달리 해석하고 이를 토대로 행동으로 몸소 실천하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리더입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인 디캠프에서 만난 김홍일 센터장은 스타트업계에서 '맏형'으로 통한다. 김 센터장이 이끌고 있는 디캠프가 지금껏 19개 펀드를 통해 7297억원을 1853개 스타트업에 간접 투자하고 112억원을 111개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해서가 아니다. 또 매달 개최하는 데모데이인 디데이를 67회나 열면서 우수 스타트업 등용문으로 만들어서도 아니다.

[한국경제]'넘사벽' 골프존 넘자 新기술 앞세운 스크린골프 후발주자들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2002년 등장한 뒤 전체 골프 시장의 성장을 견인해온 스크린골프의 위상을 빗댄 말이다. 최근 발간된 '한국골프산업백서 2018'에 따르면 전체 골프 시장 규모는 12조4028억원대(2017년 기준)로 추정된다.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후 위축된 기업 접대문화에도 골프 시장이 매년 7% 이상씩 성장한 것은 스크린골프를 빼곤 설명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매일경제]"지자체가 공장 지어줘 자동화에 올인…조금만 도와주면 수백개 돌아올 수도"

지난달 27일 미국 주요 패션기업과 유통업체 바이어 4명이 전북 익산 패션단지에 소재한 패션주얼리 업체 하이쥬얼 등을 찾아왔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유턴한 국내 패션주얼리 제조업체의 경쟁력을 평가하기 위해서였다. 익산 패션단지에는 주얼리, 섬유 등 유턴기업 10곳이 자리를 잡고 있다. 

[매일경제]신재생정책 좇다가…에너지공기업 '적자 수렁'

한국전력은 2017년 미국 콜로라도 태양광발전소를 인수하며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했다. 콜로라도 앨러모사에 위치한 30㎿ 규모 태양광발전소다. 25년간 총 2억3000만달러 매출을 전망했다. 하지만 인수 첫해인 2017년 수익률 4.9%를 기록하더니 지난해에는 0.7%로 수익률이 떨어졌다.

[동아일보]반도체 이후 먹거리는 전기차 배터리… 불붙은 글로벌 주도권 경쟁

"더 이상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업체들의 독식은 없을 것이다." 폭스바겐이 지난달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전기차전용 플랫폼 'MEB'를 공개하며 전기차 배터리를 자체 생산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하자 배터리 업계에선 이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 한중일 3국 업체들이 전 세계 출하량의 99%를 차지하는 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지각변동이 시작될 것이란 얘기다. 

[한국경제]디스플레이의 미래를 주목한다

디스플레이의 역사는 인간이 보고자 하는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더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발전해왔다. 이 과정에서 디스플레이는 연구자들의 꾸준한 개발과 상용화 노력을 통해 많은 기술적 진보를 이뤄냈고, 이런 개선 노력은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매일경제]'인간 10배 효율' 사무로봇 몰려온다

롯데홈쇼핑에는 작년 7월부터 '로봇 사원(소프트웨어 봇)'이 근무 중이다.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에 매일 업로드되는 수백 건의 e커머스 상품 광고 검수가 주요 업무다. 개별 판매자들이 만든 제품 설명과 광고 페이지를 모두 읽고 비속어나 금지어는 없는지, 허위광고 소지가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고 판매자들에게 정정 요청을 보낸다.

[조선일보]돈 버는 AI는 세금을 내야 경제가 돈다

지난해 8월 23일부터 4일간 중국 충칭(重慶)에서 열린 스마트 차이나 엑스포 2018 행사에 참석했었다. 그 행사의 초점은 인공지능이었다. 중국 정부와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로 대표되는 중국 기업들은 모두 AI에 미래를 걸고 적극적인 실행 계획을 제시했다.

[동아일보]머리가 나쁜 것이다

공부 잘해 좋은 학교 나오고 머리도 좋은 것 같은데 일은 별로인 사람이 가끔 있다. 공부 잘하는 것과 '일머리'는 별개라는 얘기도 있다. 왜 그럴까? 궁금하지 않은가? '다중지능'이란 책이 있다. 인지과학과 교육심리학의 세계적인 석학, 하워드 가드너의 이론을 담은 책이다.

[조선일보]김지수-"선한 직원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게 중요...자율이 헌신 부른다"

우리 인재상은 유능하고 열정 있고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에요. 저는 ‘좋은 친구들’이 안전하고 계층이 없다고 느끼는 게 중요해요. 그걸 전체 직원으로 확장하진 않아요. 우리가 고마워하는 친구들이 우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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