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평동 대덕비즈센터 내 1487㎡ 규모···16일 개소식, 연구실 탐방
박영우 대표 "2020년 임상 돌입, 파이프라인 확장하는 시기 될 것"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효정 기자>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효정 기자>
대전 바이오벤처 와이바이오로직스(대표 박영우)가 관평동 대덕비즈센터로 연구소를 옮겼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6일 바이오 기업인들을 초청해 신규 연구소 개소식을 열었다. 연구소는 1487㎡(450평) 규모로 실험실, 세포배양실, 기기실, 회의실 등을 갖췄다. 이전 연구소는 배재대학교 산학협력단 3층과 4층 일부에 분산되어 있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와 면역항암제를 개발한다. 그동안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Ymax-ABL'을 구축하고 2018년 이중항체 플랫폼 'ALiCE(앨리스)'를 개발했다. 이중항체는 서로 다른 두 항체의 기능을 하나로 융합한 기술이다. 암세포에 결합하는 항체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항체를 하나로 만들어 주사한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말부터 PD1 항체를 타깃으로 한 항암제 임상 1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앨리스는 올해 말 미국에서 특허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우 대표는 회사의 연혁을 짚으며 "2020년부터는 임상에 돌입하고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도약기가 될 전망"이라며 "회사다운 모습을 갖추고 코스닥에 상장도 하기 위해 연구소를 새로 마련했다. 국산 면역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국내가 아닌 세계에서 최고가 되자는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맹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 회장은 "초창기 회사 직원이 10명 정도였는데 어느새 66명으로 발전했다"며 "내년 코스닥 상장 리스트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격려했다. 조군호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 센터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대전 기업들은 흔들리지 않는다"며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끊임없이 큰 그림을 그리고 특히 협력을 많이 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큐어팜, 크리스탈지노믹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인투셀, 큐센바이오텍 등 국내 기업과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지난 6월에는 미국의 이중항체 기업 듀얼로직스와 신규 면역항암 이중항체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면서 활동 범위를 넓히기도 했다.

개소식 이후 참석자 60여 명은 실험실과 장비를 둘러봤다.

복도를 따라 연결된 실험실. 와이바이오로직스 연구소는 대덕비즈센터 7층에 있는 10개의 공간을 사용한다. <사진=한효정 기자>
복도를 따라 연결된 실험실. 와이바이오로직스 연구소는 대덕비즈센터 7층에 있는 10개의 공간을 사용한다. <사진=한효정 기자>

실험실 내부. <사진=한효정 기자>
실험실 내부. <사진=한효정 기자>

클린벤치가 모여 있는 공간. <사진=한효정 기자>
클린벤치가 모여 있는 공간. <사진=한효정 기자>

공동 기기실에 있는 장비. <사진=한효정 기자>
공동 기기실에 있는 장비. <사진=한효정 기자>

동물세포를 다룰 때 이용하는 무균 실험실. <사진=한효정 기자>
동물세포를 다룰 때 이용하는 무균 실험실. <사진=한효정 기자>

세포가 자라는 환경을 확인하는 최소 단위의 바이오리액터. <사진=한효정 기자>
세포가 자라는 환경을 확인하는 최소 단위의 바이오리액터. <사진=한효정 기자>

실험실 사이에 있는 소회의실. <사진=한효정 기자>
실험실 사이에 있는 소회의실. <사진=한효정 기자>

참석자들은 개소식을 마치고 건물 옥상에서 식사를 했다. <사진=한효정 기자>
참석자들은 개소식을 마치고 건물 옥상에서 식사를 했다. <사진=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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