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연구원 창업기업 베트남과 태국에서 기술 컨설팅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원 창업기업 뉴디컴은 지난 7일과 9일 베트남과 태국에서 원전 해체기술 지도 워크숍을 가졌다. 두 국가는 2030년께 원전해체 기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동남아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사진=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원 창업기업 뉴디컴은 지난 7일과 9일 베트남과 태국에서 원전 해체기술 지도 워크숍을 가졌다. 두 국가는 2030년께 원전해체 기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동남아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사진= 한국원자력연구원>
고리 1호기 원전의 영구정지에 따라 해체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출연연구기관 창업기업이 동남아시아에서 기술지원에 나서며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연구원 창업기업인 뉴디컴(대표 박진호)이 지난 7일과 9일 베트남 달랏원자력연구소와 태국원자력기술연구소에서 각각 운영중인 달랏연구용원자로, 태국연구용원자로에 대한 해체 기술 지도 워크숍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워크숍은 2030년대 본격 해체 예정인 두 연구용원자로의 해체계획, 해체엔지니어링, 해체계획서 작성 등 양국 전문가의 기술지도 요청으로 진행됐다.

뉴디컴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원자력연 연구용원자로 1, 2호기 해체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용원자로의 해체 규제 요건, 해체계획과 전략수립, 해체 안전성평가와 비용평가, 해체 폐기물 평가와 관리계획 발표, 기술컨설팅을 수행했다.

현재 뉴티컴은 동남아 외에도 브라질원자력기술개발센터의 연구용원자로(IRP-R1) 예비해체계획서 작성과정에서도 브라질과 협력을 추진 중이다.

박승국 뉴디컴 이사는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원자력연에서 해체한 연구용원자로 1, 2호기와 같은 트리가 마크(TRIGA MARK)형의 연구용원자로를 보유하고 있고 신형 연구용원자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연구용원자로 해체를 준비해야 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의 노하우와 경험을 얻고 싶어 하기 때문에 향후 관련 기술의 수출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한편 뉴디컴은 우리나라 연구용원자로 1, 2호기, 우라늄변환시설 등 원자력시설 해체기술 분야에서 20년 이상 몸담은 원자력연 퇴직자들이 올해 설립한 기업이다. 원자력시설, 실험실 장비 해체계획과 설계, 피폭량과 폐기물 평가, 인허가지원 등이 주요 사업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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