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산업부·소방·해경·경찰청 공동개발
무인기 시제품 15분간 초도비행···2020년 완료

초도비행기체(MC-3). <사진=항우연 제공>
초도비행기체(MC-3). <사진=항우연 제공>
국가에서 개발하는 재난·치안 감시용 무인항공기가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안전 감시·대응 무인항공기 융합시스템 개발사업(이하 무인항공기 사업)을 통해 개발된 무인기 시제품이 10월 3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흥항공센터에서 비행임무 시나리오를 완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초도비행은 해상의 실제 환경을 모사해 약 15분간 진행됐다. 소형 무인기는 사고 현장에 출동해 근접 촬영 영상을 전송하고 분석 소프트웨어로 조난자를 인식했다. 이후 구명장비를 투하하고 자동 복귀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 무인기는 방수·내열·내풍·내염 등 극한 환경과 통신음영 등에서도 작동된다"며 "기존 상용 드론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붕괴위험 실내 탐색과 화재, 유해화학물질 유출, 해양 환경 등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도비행에 성공함에 따라, 무인기 시제품은 통합시스템 성능시험과 수요부처 요구도 검증시험에 진입한다. 이번 사업의 공통기술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특화기술개발은 소방청·해양경찰청·경찰청이 담당한다. 항우연 외 28개 산·학·연 기관과 기업이 협업해 2020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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