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비싼 혁신만 가능한 한국

혁신의 가장 오래된 적은 기존 성공의 경험이다. 드라마나 K팝 한류 이전에 식품 한류를 이끌어온 오리온 초코파이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초코파이는 처음 생산된 1974년 이래 전 세계에서 300억 개나 팔렸다. 초코파이는 40여 년의 세월 동안 중량, 마케팅, 가격은 변했지만 초콜릿, 비스킷, 마시멜로의 기본 틀은 변한 적이 없다.​

[조선일보]대한민국에 경제 컨트롤 타워는 있습니까?

문재인 정부 들어 "경제가 곧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 고문은 이미 오래전에 비웃음의 대상이 됐는데, 최근에 홍남기 부총리마저 내년 상반기에는 좋아질 것이라며 양치기 소년들의 긴 대열에 동참했다. 민간 투자, 수출, 생산 능력이 마이너스인데 경제가 곧 좋아진다면 주술적 경제학일 뿐이다.

[한국경제]환전·빈집공유·카풀 "되는 게 뭐냐"…대통령 말에도 '꿈쩍않는 규제'

"정부 관련 부처들이 연말까지 규제를 풀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지만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환경에서 한없이 기다릴 수만은 없었다." 오는 8일 온라인 환전 서비스(웨이즈)를 중단하고 사업을 접기로 한 핀테크(금융기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그레잇 측 얘기다. '허용하는 것 빼고는 다 안 되는' 정부의 포지티브 규제에 "내일 어찌 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너무 커져 오랜 고민 끝에 사업 중단까지 결정했다"고 토로했다.

[동아일보]'바이오 빅데이터' 경쟁 날개 단 구글… 한국은 규제에 발묶여

구글이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기기 제조사 핏비트를 21억 달러(약 2조4500억 원)에 인수한다. 핏비트는 1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현금으로 주당 7.35달러에 핏비트를 인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베트남서 한국말 잘하면 월급 2배… 29개大 한국어 전공 1만6000명

지난달 26일 베트남 호찌민시 국립 인문사회과학대학교(인사대) 강당. 학생들이 무대 위 캔버스에 '꽃잠' '라온' '또바기' 등의 한국어 낱말을 붙이자 커다란 화면에 '사람이 모이는 곳에 말이 모이고, 말이 모이는 곳에 독립의 길이 있다'는 문장이 떠올랐다. 호찌민 인사대 한국어학과 학생들이 만든 연극 '말모이'. 이날 열린 제10회 한글 페스티벌에서 말모이 연극을 준비한 인사대 팀이 1등을 차지했다.

[조선일보]스모그 씻어낸 런던… 새 블랙캡, 전기차 아니면 못달린다

몇 년째 한국을 괴롭히는 뿌연 미세 먼지가 올해도 또 슬금슬금 서울을 덮고 있다. 환경공학을 전공하는 나는 '내가 사는 도시의 공기가 좀 더 깨끗했으면…' 하고 여러 해 동안 바랐다. 각종 대책이 때 되면 쏟아지지만 공기가 좋아진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조선일보]두께 1㎝ 길이 3㎝, 삼키니 치료까지 해주네

공상과학(SF) 영화를 보면 환자 몸 안으로 작은 로봇들이 들어가 병에 걸린 조직을 치료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의 상상력이 국내에서 실현되기 시작했다. 박종오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 원장은 지난달 31일 광주광역시 본원에서 가진 한국과학기자협회 세미나에서 "몸 안에 들어가 병에 걸린 조직을 찾아내고 치료까지 하는 다기능 캡슐 내시경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연구원에 온 메일 발신자가 '정의선'···현대차 이렇게 변했다

한국 경제가 세찬 비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반도체·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은 원천 기술을 가진 선진국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후발주자 사이에 '넛 크래커(nut-cracker·낀 처지)가 될 위기에 몰렸다. 북핵, 중동 불안, 미·중 무역분쟁 등 지정학적 위기는 이런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킨다.   

[동아일보]'깡통 위성' 하나 못 띄우던 한국을 '위성 개발 강국'으로 키웠다

"지금 벤처기업이 스마트폰을 만든다고 해보세요. 30년 전 한국이 처음 인공위성을 만들던 때가 딱 그랬습니다. 아무리 소형 위성이라도 전체 시스템을 만드는 일은 만만치 않은데, 그걸 인력양성 프로그램 일환으로 영국 서리대에 간 학부생 9명이 주도했어요. 그래도 우리가 한국 위성 개발의 최일선이란 생각으로 3년 뒤인 1992년 우리나라 첫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매일경제]전자책 독자는 밤 10시에 책을 읽는다

책을 읽는 시간은 누구나 제각각이다. 학생들은 방과 후 도서관에 틀어박히고, 직장인은 출퇴근 길 지하철에서 읽는다. 이 시간을 측정할 방법은 없었다. 전자책이 우리 손에 쥐어지기 전까지는. 

[조선일보]'칩' 심은 내 몸이 전시장… 스마트폰 대면 詩가 뜹니다

"한번 만져 보세요." 스웨덴의 모델 겸 사진가 아비다 비스트룀(28)이 팔을 앞으로 쑥 내밀었다. 왼손 엄지와 검지 사이 피부 아래에 작은 쌀알만 한 무언가가 있었다. NFC(근거리무선통신) 칩이었다. 교통카드 같은 것에 사용하는 전자장치를 몸에 심은 것. 스마트폰을 갖다 대자 칩 속에 담겨 있던 '사이보그 선언'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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