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고려대·성균관대·POSTECH·GIST AI 대학원 공동 설명회
오는 15일 서울 더케이호텔서 개최···'비전·운영방안·인재상' 공유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인재 육성 방안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KAIST(총장 신성철)는 오는 15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고려대·성균관대·POSTECH(포항공대)·GIST(광주과학기술원)와 함께 AI 대학원 공동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AI 대학원은 정부가 역점 추진하는 사안이다. AI 인재를 육성해 국가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월 AI 대학원 설립을 희망하는 대학을 모집했고, 올해 9월 차별 전략을 내놓은 5개 대학을 선정했다. 해당 대학에는 5년간 90억원을 지원하고, 향후 단계 평가를 거쳐 최대 10년간 190억원을 투입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콘퍼런스 '데뷰'(Deview)에 등장해 AI 예찬론을 펼쳤다. 문 대통령은 "정부 스스로 AI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AI는 과학기술 진보를 넘어 '새로운 문명'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AI 육성 의지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5개 대학도 각각의 비전, 운영 방식, 인재상 등을 공유한다. KAIST는 AI 난제를 푸는 순수 연구 쪽에 초점을 맞춰 대학원을 설명할 예정이다. 순수 연구와 헬스케어·자율주행·제조·보안·이머징 등 5대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융합 연구 계획도 소개한다. 2023년 이후에는 학부를 포함한 교육과 연구 역량을 고루 갖춘 단과대 수준의 AI 대학으로의 발전 계획도 설명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기초전공-기반전공-심화전공-산학 및 창업 연계 수업 등으로 구성된 교육 체계를 마련했다. 산업체와 현장에 투입할 고급 인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 교과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우수 AI 박사들의 기술 창업 활성화를 독려해 오는 2028년까지 10건의 기술 창업 계획도 공유할 예정이다. 

성균관대는 현장 중심 AI 혁신 연구를 앞세운 차별점을 공유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등 39개 기업과 협업해 산업 중심의 산학협력 체계를 갖추고, 제조업·헬스케어·비즈니스 분야에 집중한 연구 역량을 강조한다. 이밖에 이공계가 아닌 인문·사회학 계열 학생에게도 입학 기회를 열어 다양한 전공 분야로 AI 연구를 이식하겠다는 계획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POSTECH(포항공대)는 'AI 이론, 데이터 AI, 미디어 AI' 등 핵심 3개 분야와 9대 융합(AI+X) 연구를 통한 AI 인재 육성 목표를 발표한다. 포항에 조성되는 포스코-지곡 벤처밸리와 판교 소재 POSTECH 정보통신연구소와 연계해 창업을 지원하는 AI 벤처 생태계 구축 계획도 공유할 예정이다. 

GIST(광주과학기술원)는 광주 지역 특화 산업인 헬스케어·자동차·에너지에 맞는 AI 인재 육성 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산업 밀착형 글로벌 AI 인재 양성을 위해 실증 데이터와 인프라에 바탕을 둔 AI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핵심 교육 과정도 발표한다. 기술 실증-창업 지향에 중점을 둔 현장 연구 등을 수행하는 전 주기형 5년 석·박사 통합 과정도 소개할 계획이다. 

AI 대학원 설명회는 AI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국인공지능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추계 학술대회 사전 신청이 가능하고, 행사 당일 현장 신청도 받는다. 

KAIST는 오는 15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고려대·성균관대·POSTECH(포항공대)·GIST(광주과학기술원)와 함께 AI 대학원 공동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
KAIST는 오는 15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고려대·성균관대·POSTECH(포항공대)·GIST(광주과학기술원)와 함께 AI 대학원 공동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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