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목 SK하이닉스 수석연구원, 이재만 다원산업 대표 선정

반도체와 폐기물 산업에 기여한 엔지니어들이 조명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구자균)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올해 11월 수상자로 백경목 SK하이닉스 수석연구원과 이재만 다원산업 대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대기업 수상자인 백경목 SK하이닉스 수석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제품의 불량을 가시화, 정량화, 수치화하는 새로운 계측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개발주기 단축과 국내 반도체 초 격차 유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반도체 메모리 분야에서 경쟁국과 지속적인 초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이를 검증하고 파생되는 불량을 가시화하는 계측기술이 개발기술 만큼 중요하다.  
 
이에 백경목 수석연구원은 10나노미터급의 초미세 패턴의 기술 완성도와 불량을 검증하는 새로운 계측법을 개발, 상용화해 반도체 기술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백경목 수석연구원은 "반도체 계측기술을 발전시켜 세계 1위인 반도체 기술력의 유지·존속과 국가경쟁력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계측법을 이용한 개선 결과.<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새로운 계측법을 이용한 개선 결과.<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중소기업 수상자인 이재만 다원산업 대표는 재활용품과 폐기물 재활용 선별율을 증대시키는 파봉기의 국산화와 상용화를 통해 국가 재활용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파봉기는 봉투나 마대 등에 담겨 반입되는 재활용품 또는 폐기물을 재활용 선별하기 위해 봉투나 마대를 개봉하는 기계장치이다. 

봉투나 마대에 담겨 반입되는 재활용품 또는 폐기물은 내용물을 재활용 선별하기 위해서 개봉을 해야 한다. 기존에는 인력이 직접 투입해 작업을 수행하거나 고가의 외국산 장비를 통해 선별했다. 

이 대표는 국내 폐기물의 특성을 반영하고, 산업재해 방지 기능까지 갖춘 파봉기의 국산화에 성공해 재활용 쓰레기 처리 효율 향상에 기여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재활용장비 개발을 통해 수입기계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재활용 선별장의 장비 국산화에 매진해 환경개선에 도움을 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파봉기 모습(경주).<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파봉기 모습(경주).<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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