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12일 통계청과 협업해 '중소기업 기본통계' 작성
전체 기업 종사자 1929만명 중 82.8%가 중소기업 종사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통계청과 협업해 기존 사업체 단위에서 기업 단위로 변경한 중소기업 기본통계를 새롭게 작성했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통계청과 협업해 기존 사업체 단위에서 기업 단위로 변경한 중소기업 기본통계를 새롭게 작성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모두 630만개, 중소기업 종사자는 1599만명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12일 통계청과 협업해 기존 사업체 단위에서 기업 단위로 변경한 중소기업 기본통계를 새롭게 작성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기업 종사자는 모두 1929만명으로 중소기업 종사자는 82.9%(1599만명) 가량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기부는 새롭게 발표한 중소기업 통계가 통계청에서 2017년부터 제공하고 있는 '기업등록부'를 기반으로 작성됐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중소기업 기본통계는 통계청에서 실시하는 '전국 사업체 조사 결과'가 기준이 되어 왔다. 

전국 사업체 조사는 물리적 사업장이 있는 사업체만 조사함에 따라 전자상거래업,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은 통계에서 제외되는 한계가 있었다. 또 사업체 단위로 조사함에 따라 대기업의 소규모 사업체가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는 문제점도 있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전체 중소기업을 포괄하는 정확한 통계 산출을 위해 기업 단위 중소기업 통계를 시범 작성했다. 통계 결과도 달라졌다. 중소기업수와 종사자수가 크게 늘어났다. 이전 통계에선 373만개, 1553만명을 기록했지만, 새로운 통계에선 630만개, 1599만명으로 확인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상공인 591만개(93.7%) ▲소기업 30만개(4.8%) ▲중기업 9만개(1.5%)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종사자 비율은 ▲소상공인 853만명(44.2%) ▲소기업 386만명(20%) ▲중기업 360만명(18.7%)으로 나타났다. 
 
기업 업종별로는 ▲도·소매업(25.6%) ▲부동산업(15.5%) ▲숙박·음식점업(12.4%) ▲운수·창고업(9.2%) ▲제조업(8.8%) 순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업종별 비율은 ▲제조업(19.9%) ▲도·소매업(19.4%) ▲건설업(10.7%) ▲숙박·음식점업(10.2%) ▲부동산업(7.5%)으로 확인됐다.

신규 통계로 그동안 사업체 통계에서 제외됐던 물리적 사업장이 없는 전자상거래업, 부동산업 등이 포함돼 기업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업 단위 중소기업 통계를 생산함으로써 그동안 국제 통계 기준과 달라 국제기구 등에 제공하지 못했던 중소기업 통계 제공도 가능해진다.

이준희 중소기업정책관은 "이번 통계가 합리적인 중소기업 정책 수립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면서 "중소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실태를 충실히 반영하는 통계적 기반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중기부는 사업장이 없는 인터넷 기반 사업체의 증가 추세 등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반영한 포괄적인 신규 중소기업 기본통계를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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