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원자력기술에 대한 관심 커

원자력연이 인도네시아에 국제교육프로그램을 수출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세계동위원소기구(WCI)와 협력해 인도네시아 원자력청 직원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기술숙련 연수과정'을 지난 22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연구원이 인도네시아 원자력청 산하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기술센터'의 요청에 따라 프로그램을 설계, 인도네시아 고등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연수프로그램을 낙찰받아 진행하는 교육사업이다.

원자력연은 지난 2017년부터 IAEA, WCI와 함께 방사성의약품 분야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이번 교육수출은 그동안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각국 연수생들을 중심으로 국내 우수 방사선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네트워크를 쌓아온 것이 주효했다. 

교육 프로그램에는 원자력연의 이승곤 박사, 양승대 박사가 이론 강의를 맡고 박정훈 박사가 실습을 담당하는 등 해당 과정에 최적화된 강사를 준비했다.

인도네시아 전문가들은 강사들의 지도 아래 RFT-30 사이클로트론 인프라를 활용,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관리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무 기술을 습득할 예정이다. 

교육생들은 원자력연의 방사성동위원소·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 뿐 아니라, 연건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이대서울병원, 방사성의약품 생산기업을 방문해 현장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김신애 원자력연 원자력교육센터장은 "개발도상국들은 국민 삶의 질을 직접 개선할 수 있는 방사선기술에 관심이 크고, 불모지에서부터 성장한 한국 방사선 기술에 관심이 많다"며 "점차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추가 교육 수출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측의 요청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설계, 수출하는데 성공했다.<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측의 요청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설계, 수출하는데 성공했다.<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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