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최근 주요 중앙지에 과학·산업 관련 서적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과학을 아는 즐거움과, 과학을 읽는 즐거움이 커지고 있다고 풀이됩니다. 

한국경제 금요일자 '책마을' 코너, 매일경제 토요일자 'Books' 코너, 조선일보 토요일자 'Books' 코너, 동아일보 토요일자 '책의 향기' 코너, 중앙일보 토요일자 '중앙SUNDAY' 코너에서 BT·IT·NT 등의 분야를 넘어 산업·철학·역사 등의 재미난 스토리들이 서평으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대덕넷이 새롭게 시작한 '주간과학책' 코너에서는 격주 동안 중앙지에 소개된 과학기술 관련 종사자분들이 꼭! 읽어볼 만한 과학·산업 관련 서평을 선별해 전달해 드립니다. 격주 수요일마다 따끈따끈한 과학 서평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매일경제]구글은 '보안' 취약해 무너진다…이후 세상은 블록체인 시대

지난해 실리콘밸리를 긴장시킨 문제작이 출간됐다. TV 시대가 끝나고 네트워크 시대가 열릴 것을 일찌감치 예언한 '텔레비전 이후의 삶'으로 이름난 디지털 사상가 조지 길더의 신작이다. 길더는 1994년작인 이 책에서 네트워크 컴퓨터가 시계만큼 갖고 다니기 쉽고, 지갑만큼 개인적이고, 사람이 하는 말을 알아듣고 길을 찾을 것이며, 우편물과 소식지와 급료를 모아둘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 모든 것은 현실이 됐다.

[매일경제]'154세' 노키아는 오늘도 변하고 있다.

핀란드 기업 노키아(NOKIA)의 이미지는 최고의 명예와 최악의 불명예 사이를 자주 오간다. '영원한 1등은 없다'는 비정한 진리를 일깨운 불명예의 아이콘이면서 동시에 위기를 딛고 공중분해될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난 명예의 아이콘으로도 이해되기 때문이다. 양극단으로 펼쳐진 생존과 멸종의 스펙트럼에서 노키아는 생존에 성공했다. 

[한국경제]현대 세계를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힘은 '인구'

토머스 맬서스가 <인구론>을 펴낸 1798년은 영국 인구가 한창 늘어나던 시기였다. 맬서스는 인구 증가가 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번영을 가져올 것이란 낙관론을 부정했다. 되레 인구 과잉이 식량 부족을 초래해 인류가 기아와 빈곤에 허덕일 것이라는 비관론을 폈다. 당시 700만 명이던 영국 인구는 지금 6644만 명에 이른다. 220년 만에 아홉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세계 인구도 급팽창했다. 

[한국경제]다가오는 초연결 시대…어떤 ICT 산업이 뜰까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에서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는 증강현실(AR) 글라스를 쓰고 온갖 정보를 활용해 복잡한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AR글라스는 실제 세계에 가상의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증강시키는 기술을 안경 형태로 구현한 기기다. 스마트폰에서 제공되고 있는 각종 서비스와 앱(응용프로그램)을 AR글라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경제]세포 배양해 고기 만드는 '식량 혁명'이 온다

 

2013년 여름 영국 웨스트런던의 리버사이드 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회견장에는 요리 쇼의 무대처럼 조리대, 가스레인지, 싱크대가 꾸며졌고 요리사가 대기했다. 인류 사상 최초로 동물을 죽여서 얻은 것이 아니라 실험실에서 만든 고기를 요리해 시식하는 자리였다. 기자회견의 진행자는 시험관 내 조직배양을 전문으로 하는 네덜란드 내과의사 마크 포스트와 식품화학자 피터 버스트레이트. (미생물 배양용) 페트리접시에서 소고기 패티를 꺼내 달궈진 팬에 올리자 회견장은 고기 굽는 냄새로 가득 찼다.

[조선일보]인명 피해·환경 오염 없는 한국의 원전, 이대로 포기할 것인가

지금까지 역사에 기록될 만큼 중대한 원자력발전소 사고는 세 번 일어났다. 옛 소련의 체르노빌과 일본 후쿠시마에서 방사능이 대기로 방출돼 그 일대가 황폐화됐다. 반면 미국 스리마일 아일랜드 원전(TMI) 사고 때는 인명 피해는 물론 환경오염도 없었다. 방사능 범벅인 냉각수를 끓여 터빈을 돌린 체르노빌·후쿠시마와는 원자로 가동 방식 자체가 달랐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나를 매국노라 불러도 좋다, 나라가 살아야 복수도 할 수 있는 것"

383년 전 그 겨울로 돌아가본다. 1636년 12월 13일 청나라 군사가 압록강을 건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튿날 오후 3시 임금(인조)과 신료들은 강화도로 피신하기 위해 창경궁을 나섰다. 남대문쯤 갔을 때 청군 선봉이 벌써 무악재에 이르렀다는 전갈이 왔다. 강화도로 갈 길이 막혔다. 하루 전만 해도 결전을 벌이자고 기세등등하던 신하들은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때 이조판서 최명길(1586~1647)이 나섰다.

[중앙일보]16세기 일본, 유럽 접하고 중국 극복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문제와 무역 갈등으로 양국 관계가 여전히 삐거덕대는 가운데 '우리에게 일본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가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지소미아 종료 효력 유예 발표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양국 정부의 난타전은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혼탁하다. 우리는 도대체 일본을 어떻게 보고 해석해야 하나. 『일본인 이야기 1-전쟁과 바다』는 일본을 좀 더 밀착해서 들여다보기 위해 기획된 5권 연작 시리즈 중 그 첫 번째다. 

[매일경제]바깥은 정글인데…학교는 생존을 가르치지 않는다

진보와 보수는 옳다고 믿는 것(Righteous mind)이 다르다. 이 명쾌한 논증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바른 마음'의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가 돌아왔다. 그는 변호사이자 교육단체 '개인의 교육권을 위한 재단(FIRE)'의 대표인 그레그 루키아노프와 2014년 함께 점심을 먹었다. 둘은 공통의 고민을 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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