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2시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서 슬램D 왕중왕전 열려
미세먼지, 스마트 로봇의족, 유해물질 등 치열한 경합 예고

21일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에서 사이언스 슬램 D 왕중왕전이 진행된다. <사진=대덕넷>
21일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에서 사이언스 슬램 D 왕중왕전이 진행된다. <사진=대덕넷>
올해 10분 연구발표 왕은 누가될까?

신개념 과학소통 프로그램 사이언스 슬램 D 왕중왕전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 한 해도 연구자들은 자신의 연구주제를 시민들에게 열정적으로 소개했다.

청중이 직접 뽑은 우승자들은 올해의 왕중왕이 되기 위한 마지막 경합을 펼친다. 이번 슬램D 왕중왕전에서는 6인의 연구자가 발표자로 나서 미세먼지, 스마트 로봇 의족, 유해물질 등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며 소통할 예정이다.

▲정일래(원자력연) ▲윤기상(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이규홍(안전성평가연) ▲권요셉(KBSI) ▲우현수(기계연) ▲김용현(안전성평가연)이 올해의 왕중왕전 발표자로 나선다.

한 해를 뜨겁게 빛낸 연구자들의 지난 발표 내용을 소개한다. 왕중왕전에서는 이전에 진행됐던 발표가 어떻게 업그레이드됐는지 살펴보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정일래 원자력연 박사의 지난 슬램D 강연. <영상=대덕넷>

◆ "끈기와 열정만 있다면 어떤 연구도 해낼 수 있어"

정일래 박사는 연구에 대한 끈기와 열정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심리학자 앤젤라 더크워스가 개념화한 GRIT을 구체적인 예시로 들었다. 끊임없는 노력과 자기성찰이야말로 성공의 원천이며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힘이라고 수차례 강조하며 청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윤기상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교사의 지난 슬램D 강연. <영상=대덕넷>
 

◆ 매미 울음소리에도 사투리가 있다?···국내 1호 '매미 박사'

윤기상 교사는 지역마다 매미 울음소리가 다르다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매미 울음소리를 분석하기 위해 직접 매미를 채집해 울음소리를 녹음했고 초고속카메라로 촬영까지 진행했다. 나라마다 매미 울음소리가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역 단위에서도 미세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규홍 안전성평가연구소 박사의 지난 슬램D 강연. <영상=대덕넷>
 

◆ 미세먼지 표준화 모델로 독성 분석하고 피해 예방
 

이규홍 박사는 미세먼지의 독성 연구를 청중에 소개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심장질환과 호흡기질환 발병률을 증가시킨다. 오염물질과 대기물질이 결합한 2차 미세먼지의 농도 증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그는 미세먼지 표준화 모델을 만들고 독성을 분석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권요셉 KBSI 박사의 지난 슬램D 강연. <영상=대덕넷>


◆ 콩으로 바이러스 퇴치! 평창올림픽 무사 개최 이끈 어벤져스

권요셉 박사는 친환경 바이러스 제어법을 소개했다.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소재로 바이러스를 예방하고자 했던 그는 콩을 연구소재로 선택했다. 휴먼 노로바이러스와 콩의 단백질 결합 위치를 밝혀냈고 이를 바탕으로 거품비누에 콩 소재를 넣어 세정력을 더했다. 그는 평창올림픽 현장에 소독제를 전달해 감염병을 막고 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감사장도 수여받았다.


우현수 기계연 박사의 지난 슬램D 강연. <영상=대덕넷>


◆ 스마트 로봇의족으로 신체장애인에 희망 선물

우현수 박사는 스마트 로봇의족 연구자다. 로봇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제품들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 의료 체계 시스템상 로봇의족은 많은 이에게 보급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껴 직접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로봇의족 연구를 시작했다. 지난해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무료보급을 시작했고, 더욱 발전된 제품도 다시 보급할 예정이다.


김용현 안전성평가연 박사의 지난 슬램D 강연. <영상=대덕넷>


◆ 쥐도새도 모르게 건강 위협하는 일상생활 유해물질

김용현 박사는 일상생활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 연구를 진행했다.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 가구나 침대 매트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은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숯불에 고기를 구울 때 나오는 유해물질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연기를 모아 배출시키는 연기흡입기를 사용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쟁쟁한 6인의 연구자 중 과연 누가 올해의 슬램D 왕중왕의 영예를 안게 될까.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을 연구자에게 미리 한 표를 던져보자. 사전투표는 실제 왕중왕전 투표 결과와는 상관없다.

21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왕중왕전은 기존과 장소를 달리해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에서 열린다. 청중 신청은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올해 슬램D 행사에서는 ▲김민규(엠케이바이오텍) ▲윤남선(화학연) ▲정일래(원자력연) ▲조일제(UST) ▲윤기상(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이규홍(안전성평가연) ▲권요셉(KBSI) ▲우현수(기계연) ▲김용현(안전성평가연)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각 달의 우승자로 선정됐다(회차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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