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4.3%증가·미세먼지 대응 등 지원 강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도 기후·환경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는 전년대비 14.3% 증가한 13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을 뒷받침하기 위한 에너지·탄소자원화 분야 연구개발을 지속 추진하며, 국민 삶과 직결되는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1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신규과제 공모를 추진하고 본격 지원에 나선다. 

먼저 신·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저장, 에너지 자원 최적 관리와 같은 '차세대 에너지 분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644억원을 투자한다.

수소 등 신에너지 분야는 지난 해 수립한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에 따라 친환경·고효율 수소 생산 및 안정적 수소 저장, 연료전지 핵심소재·부품 개발 등에 269억원을 지원한다.

태양전지, 바이오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분야는 206억원을,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현장 수요를 고려한 핵심기술 개발에는 55억원을 투입한다. 그 외 이차전지 안정성 제고와 분산된 에너지자원의 최적통합운영을 위한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공장굴뚝에서 나오는 탄소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탄소자원화 연구개발에 404억원을 투자한다. 탄소를 유용물질로 전환하는 기존 탄소전환 연구개발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개념이 검증된 기술에 대해 초기 실증단계까지 고도화하는 연구개발을 신규 추진한다. 

특히 지난 10년간 추진돼온 이산화탄소 포집·처리 사업의 종료에 따른 공정 실증 및 장기운전을 통한 기술 완성도 제고와 기술이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분석과 오염원별 원인규명 연구도 8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고서곤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은 오랜 기간 국제적 화두로 자리 잡고 있으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은 미흡한 상황"이라며 "기후·환경 분야의 기술 혁신을 도모하고 이러한 혁신의 결과가 국민 삶의 질 향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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