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회-대전시, 공간 알리기·대덕과학문화거리 조성 취지
연구성과 전시 학생들 위한 과학계 홍보관 등
개발 진행되면 컨테이너 존치나 운동장 이전 계획

대덕연구단지 관문에 위치한 공동관리아파트 빈 부지에 들어설 컨테이너 하우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대전시는 공동관리아파트 전체 개발에 앞서 상설 과학전시관으로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사진은 컨테이너를 이용한 가상 건축물.<사진= 대전시>
대덕연구단지 관문에 위치한 공동관리아파트 빈 부지에 들어설 컨테이너 하우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대전시는 공동관리아파트 전체 개발에 앞서 상설 과학전시관으로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사진은 컨테이너를 이용한 가상 건축물.<사진= 대전시>
대덕연구단지 관문에 위치한 공동관리아파트 부지에 컨테이너를 이용, 과학계와 지역민을 위한 상설 과학전시관이 들어선다. 본격 개발에 앞서 방치보다 우선 활용하자는 취지다. 부지는 출연연, 예산은 대전시에서 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1일 본지 취재결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대전시는 수년간 방치(2012년 5월 퇴거)된 공동관리아파트 전체 개발에 앞서 빈 공간 내에 임시로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상설 전시장과 과학계를 알리는 홍보관으로 활용 할 계획이다.

원광연 연구회 이사장에 따르면 공동관리아파트 지분을 가진 7개 과학기술계 기관과의 합의를 마치고 올해 용역 기획 예산 5억원도 확보한 상태다. 연구회는 지난해 지자체와 같이 하는 공동관리아파트 일부 개발 계획 예산(486억원)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청한 바 있다. 

김현기 연구회 관계자는 "과기부로부터 공동관리아파트 일부 개발이 아닌 전체 개발 안으로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전체 개발 기획 용역 예산도 기재부로부터 받았다. 공동관리아파트 전체 개발로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회는 기획 후 올해 하반기에 예비타당성(500억원 이상)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연구회와 대전시는 예타심사 기간까지 공동관리아파트 부지를 방치하기보다 활용하는 안으로 중지를 모았다. 부지는 출연연에서, 예산은 대전시에서 부담하는 방식으로 공간을 활용하는 안이다.

정진제 대전시 특구협력팀장은 "대덕과학문화거리 조성을 위해 공동관리아파트 부지에 컨테이너를 활용한스마트 전람회 구축 안을 진행 중"이라면서 "한시적 가설건축물이라 컨테이너가 적합하고 주거 2종 지역으로 당초 계획했던 카페 영업은 할수 없고 전람회장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동관리아파트는 대덕연구단지 설립과 함께 해외 유치 과학자 보금자리로 마련됐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이 한국 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공동관리아파트도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과 궤를 같이한 만큼 상징성이 크다.

하지만 시설이 낡고 노후화 되면서 2000년부터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던게 사실이다. 그동안 과학계의 상징성을 살리는 공간으로 재창조 해야 한다는 의견과 민간 매각안이 부딪히면서 개발과 중단이 번복됐다.

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연구회 소관 출연연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KINS 등 공동관리아파트 지분을 가진 기관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며 방치됐다.

원광연 이사장은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활용에 대해 연구회 소관 출연연과는 합의를 마쳤고 두 기관과도 구두 합의를 한 상태"라면서 "대전시와 연구회 내부 예산을 통해 공동관리아파트의 의미와 공간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상설전시장과 교육 홍보관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진제 특구협력팀장은 "대전시는 아티언스 상설전시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설계 업체를 확정하고 4월부터 시작해 올해 12월정도까지 공사를 할 것"이라면서 "이후 공동관리아파트 본격 개발시에는 컨테이너는 그대로 존치하거나 연구단지운동장 등으로 이전해 예산 낭비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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