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벤처투자 GDP 대비 미, 중 이어 글로벌 4위
중기부, 올해 벤처투자 4조6000억원 규모 예상

중소벤처기업부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4조2777억원으로 처음으로 4조원대를 넘어섰다. GDP 대비 투자비중도 0.22%로 미국, 이스라엘, 중국에 이어 세계 4위권의 벤처투자 강국에 올랐다.<이미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4조2777억원으로 처음으로 4조원대를 넘어섰다. GDP 대비 투자비중도 0.22%로 미국, 이스라엘, 중국에 이어 세계 4위권의 벤처투자 강국에 올랐다.<이미지= 중소벤처기업부>
지난해 벤처투자 규모는 4조2777억원으로 GDP(국내총생산)대비 세계 4위권에 진입했다. 2018년 엔젤투자는 5538억원으로 제1벤처붐 시절을 넘어서며 제2벤처붐을 이끈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벤처투자는 4조6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정성인), 한국엔젤투자협회(회장 고영하)는 29일 '19년 벤처투자 및 18년 엔젤투자 실적'과 올해 모태펀드 출자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벤처투자는 4조2777억원으로 2018년 3조4229억원 대비 25% 증가, 역대 최초로 4조원을 뛰어넘었다. 특히 2017년 2조3803억원, 2018년 3조4249억원보다 큰폭으로 증가했다. 투자금 중 순수 민간펀드에서 투자된 금액은 1조4768억원(35%)으로 지속적 증가 추세다.

엔젤투자는 2018년 5538억원을 기록, 제1벤처붐 시절의 엔젤투자액(2000년, 5493억원)을 돌파했다. 전문엔젤 투자자도 17년 117명, 18년 127명, 19년 148명으로 늘었다. 개인투자조합은 17년 174개, 18년 302개, 19년 336개,  액셀러레이터도 17년 53개, 18년 133개, 19년 214개 등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벤처투자 비교지표인 GDP 대비 벤처투자 비중도 0.22%로 상승하면서 미국(0.40), 이스라엘(0.38), 중국(0.27)에 이은 세계 4위권의 벤처투자 강국으로 도약했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18년 1399개에서 19년 1608개로 15%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투자규모도 24억4810만원에서 26억6026만원으로 2억원이상 늘었다. 100억원 이상 대형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68개로 18년 51개사보다 33% 증가했다. 200억원 이상 투자 유치한 기업도 22개사로 18년 10개보다 2배이상 증가하며 대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분야는 헬스케어,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분야가 1조7070억원으로 18년 1조3460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스마트헬스케어 분야가 가장 많고 공유경제, 인공지능, 핀테크 순이다.<이미지=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분야는 헬스케어,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분야가 1조7070억원으로 18년 1조3460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스마트헬스케어 분야가 가장 많고 공유경제, 인공지능, 핀테크 순이다.<이미지= 중소벤처기업부>
분야는 헬스케어,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 투자가 1조7070억원으로 18년 1조3460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스마트헬스케어가 6172억원으로 가장 많고 공유경제 2761억원, 인공지능 2258억원, 핀테크 1207억원, 빅데이터 901억원 순이다. 업종별로는 전년과 비슷하게 바이오·의료 1조1033억원, ICT서비스 1조446억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중기부가 벤처캐피탈 10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올해 벤처투자는 4조6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중기부는 올해 1조90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결성키로 했다. 출자 분야는 창업단계, 도약단계 등 균형있게 편성해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한 성장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 등 DNA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BIG3 등 4차 산업혁명분야에서 성장단계로 진입하는 스타트업(1단계, 7000억원), 유니콘으로 본격 도약하는 기업(2단계, 2500억원)으로 구분해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중기부는 벤처투자 열기를 가속화하기 위해 2월 K-유니콘 프로젝트, 3월 엔젤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키로 했다. 또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벤처투자촉진법의 하위법령 제정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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