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차질없이 해외 공급···루이뷔통 기부위해 구매 타진
손미진 대표 "미 FDA 긴급사용승인 요청 예정"

대덕바이오벤처 수젠텍이 신속진단키트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출 허가를 받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 한다.<사진= 수젠텍>
대덕바이오벤처 수젠텍이 신속진단키트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출 허가를 받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 한다.<사진= 수젠텍>
대덕 바이오 벤처의 진단키트들이 기술력을 인정 받으며 연이어 낭보를 전하고 있다. 수젠텍이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출허가를 받고 글로벌 시장에 물량 공급을 본격화 한다.

수젠텍(대표 손미진)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 'SGTi-Flex COVID-19 IgG/IgM'가 식약처의 수출 허가를 받으며 수출을 위한 모든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수젠텍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는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과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 지역 총 6개국에 수출이 확정돼 1차 양산을 진행 중이다. 이번 수출 허가로 수젠텍은 양산 물량을 차질없이 전량 수출할 수 있게 됐다.

한국에서 생산된 진단키트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식약처의 수출허가와 판매국가에서의 인허가가 필수다. 수젠텍은 이미 유럽인증(CE)을 완료한 상태다. 유럽인증은 유럽, 아시아,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인정된다. 이번 식약처의 수출허가로 수젠텍은 사실상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 실질적인 수출이 가능해졌다.

손미진 대표에 의하면 이날 프랑스의 루이뷔통사에서도 수젠텍의 진단키트 제품을 구매해 기부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와 글로벌 무대에서 대덕 바이오벤처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수젠텍 관계자는 "수젠텍의 신속진단키트는 IgG 항체와 IgM 항체를 동시에 진단하는 키트로 손끝혈이나 전혈을 '혈장분리' 과정 없이 한 방울만 키트에 떨어뜨리면 10분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관심이 높아 해외 공급 요청이 급증한 상황"이라면서 "현재 양산물량 증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맞출 수 없는 상황" 이라고 설명했다.

손미진 대표는 "식약처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신속하게 수출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3월말로 예정된 이탈리아 등 6개국에 대한 1차 생산량 수출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에서도 공급요청이 많아 향후 미국 FDA의 긴급사용승인(EUA)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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