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바이오니아 최고가, 지노믹트리·솔젠트 등 뜨거운 관심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미국, 유럽 국가에서 빠르게 늘며 우리나라 진단키트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덕바이오벤처들의 진단키트가 유럽인증, 식약처 허가를 받으며 관련주도 급등하고 있다.<아미지= 대덕넷DB>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미국, 유럽 국가에서 빠르게 늘며 우리나라 진단키트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덕바이오벤처들의 진단키트가 유럽인증, 식약처 허가를 받으며 관련주도 급등하고 있다.<아미지= 대덕넷DB>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 추세로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진단키트 관련 기업인 수젠텍, 지노믹트리, 바이오니아, 솔젠트 등 대덕 바이오벤처들의 주가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가 창궐중인 유럽과 미국 등에 비해 앞서 경험하고 조기진단으로 성공적인 대응을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의 진단키트에 세계각국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단키트 등 지원을 요청하며 국내 진단장비와 진단키트의 해외 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특히 대덕 바이오벤처들이 개발한 진단키트가 유럽 인증(CE) 등 연이은 낭보를 전하며 세계 각국에서 주문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수젠텍과 바이오니아는 최근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는 기업은 수젠텍(대표 손미진). 코스닥 시장의 뜨거운 인기 종목으로 부각, 올해 초 5000원이던 주가는 역대 최고가를 보이며 상승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수젠텍은 피 한방울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10분만에 신속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로 지난 16일 유럽 인증에 이어 25일 식약처의 수출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며 수젠텍의 주가는 25일은 전날보다 25%(2만1000원대) 정도 껑충 뛰었다. 26일 오후 시장에서는 전날보다 6350원(29.88%)이 오르며 역대 최고가인 2만7600원을 기록했다.

현재 수젠텍은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과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 지역 6개국에 수출이 확정된 상태다. 수젠텍 관계자는 3월말까지 수출 물량을 맞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노믹트리(대표 안성환)는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TF팀을 꾸리고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이후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 신청, 독자적 치료제 연구 등 소식이 알려지며 지속적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 23일 대웅제약과 '대장암 검사 얼리텍' 관련 협약, 24일 지노믹트리 개발 진단키트가 유럽인증을 획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도 뛰었다. 25일 1만5250원이던 주가는 26일 오후 현재 1만6750원을 기록,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는 지난 16일 개발한 진단키트의 유럽 인증과 19일 루마니아에 진단시스템 수출 계약을 맺는 등 연일 낭보를 터트렸다.

이 회사는 코로나19진단키트 2종에 대해 유럽 인증을 획득하고 루마니아 진단검사 의료기업을 통해 20개의 병원에 24억원 규모의 분자진단시스템과 진단키트를 제공키로 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에 의하면 코로나19를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로 검출할 수 있어 코로나19 확진검사와 스크리닝 검사를 동시에 할 수 있다.

또 23일에는 후보물질 480종의 합성을 완료하고 치료제 개발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며 바이오니아의 주가가 급등, 26일 현재 최고가인 1만2250원(23.12%)으로 상승을 견인 중이다.

대덕바이오 벤처 중 식약처 인증을 받은 솔젠트(대표 석도수·유재형)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솔젠트는 국내외에서 제품 공급 요청이 이어지며 24시간 가동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다. 상장 전인 솔젠트 주식에 대한 매수 문의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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