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IT 빅데이터 플랫폼 활용 약물재창조 물질 30개 발굴
동물 실험에서 1개 후보 확인···소요시간 6주

신테카바이오는 BT+IT 기술로 3000개의 의약품 중 30개의 약효가 기대되는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이어 국책연구기관과 동물실험에서 1개가 렘데시비르와 비슷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미지= 신테카바이오 홈페이지 갈무리>
신테카바이오는 BT+IT 기술로 3000개의 의약품 중 30개의 약효가 기대되는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이어 국책연구기관과 동물실험에서 1개가 렘데시비르와 비슷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미지= 신테카바이오 홈페이지 갈무리>
대덕벤처 신테카바이오(대표 정종선)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약효를 기대할 수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용도 특허를 출원했다고 1일 밝혔다.

신테카바이오는 2014년 ETRI 유전자 검사 전용 슈퍼컴퓨팅 기술을 출자 받았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 알고리즘 개인유전체맵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성과도 회사의 주력기술인 BT+IT 접목으로 확보한 결과다.

올해 2월 단백질 자료 은행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발현과 증식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 구조가 공개된 바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이 자료를 토대로 보유 플랫폼 기술로 3000개의 의약품을 선별하고 약물재창출 후보 30종을 발굴했다.

이 회사는 30종의 후보물질을 국책연구기관과 렘데시비르와 효능을 비교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동물모델인 원숭이 실험으로 약물 효능을 확인했다. 그 결과 1종이 렘데시비르와 유사한 수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능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약물은 호흡기 질환 치료제로 사용되던 물질로 호흡기저질환 환자의 감염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또 렘데시비르와 비교시 안전성 데이터가 확보돼 있다. 경구제로 복약이 편리한 장점도 있다는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대상 약물재창출 모델 구현과 초기실험 검증에 걸린 시간은 6주 정도"라면서 "AI와 바이오 플랫폼으로 약물 연구개발 시간을 단축 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신테카바이오는 2009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로 2014년 ETRI 유전자 검사 전용 슈퍼컴퓨팅 기술을 출자 받았다.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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