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 2022년까지 매년 2억5000만원씩 출연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라이드펀드에 감염병 연구기금을 출연한다. <사진=라이트펀드 제공>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라이드펀드에 감염병 연구기금을 출연한다. <사진=라이트펀드 제공>
K-방역 중심축을 맡았던 바이오기업이 신종 감염병 연구개발(R&D) 지원 확대를 위해 기금을 출연했다. 

라이트펀드(대표 김윤빈)는 에스디바이오센서(대표 이효근)가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 감염병 R&D 지원 확대를 위한 연구기금 2억5000만원을 출연했다고 2일 밝혔다.

라이트펀드는 2018년 7월 세계 공중 보건 증진을 위해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한국생명과학기업(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GC녹십자, 종근당, 제넥신),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만든 연구기금이다. 라이트펀드는 백신, 치료제, 진단, 디지털 헬스 기술 R&D를 발굴,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라이트펀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차 연구기금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매년 2억5000만원씩 출연하게 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1차 사업이 끝난 이후 추가 출연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바이오센서 기술과 면역 반응 기술을 바탕으로 진단시약과 측정기를 개발, 생산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질병관리본부·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FDA(식품의약국)으로부터 모두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신속 개발해 K-방역 중심축을 담당했던 기업이다. 

문창진 라이트펀드 이사장은 "에스디바이오센서 출자가 국내 기업의 감염병 연구 기회 확대와 연구 역량 확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한국이 국제 보건에 기여도를 높여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은 "그동안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국제기구나 정부 출연 연구비를 받아 감염병 진단 시약 연구를 해왔다"면서 "이제부터는 연구기금을 출연해 함께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감염병 진단 연구 역량을 키워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