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훈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 '고방열 복합재 브레이크' 개발
김경훈 에이텍에이피 책임연구원 금융자동화, 국산화 기여한 공로

2020년 7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선정된 심재훈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좌)과 김경훈 에이텍에이피 책임연구원(우)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0년 7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선정된 심재훈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좌)과 김경훈 에이텍에이피 책임연구원(우)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구자균)는 2020년 7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심재훈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과 김경훈 에이텍에이피 책임연구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 현장의 기술 혁신을 장력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하고자 만들어졌다.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1명씩 선정해 과기부 장관상과 상금 700만원을 수여 한다. 

대기업 수상자인 심재훈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은 고성능 브레이크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심 책임연구원은 '고방열 특성을 갖는 카본 세라믹 복합재 브레이크'를 개발했다. 자동차 브레이크는 제동 시 높은 열 발생으로 인해 피해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열부하가 심한 복합재 고유의 특성상 차량에 최적화하기엔 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심 책임연구원은 복합재의 높은 열부하 특성을 낮추기 위해 최적화 설계 측면과 재료 측면을 모두 고려했다. 그 결과 공기 유동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설계 기술과 열전도를 증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카본 세라믹 복합재 브레이크'를 고안했다. 

심 책임연구원은 "최근 세계적으로 복합재 소재 기술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국내 기술로 독자적인 복합재 브레이크 기술을 확보한 만큼 향후 고성능·친환경 차량의 지속적인 기술 우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김경훈 에이텍에이피 책임연구원은 금융 자동화 기기 핵심기술인 지폐 환류 모듈의 국산화에 기여하고, 세계 최초로 현금과 수표를 동시에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해 금융업무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금융 자동화 장비의 핵심인 지폐 환류 기술은 2009년까지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기술이다. 그러나 김 책임연구원을 포함해 연구진들이 26년간 꾸준한 지폐 인식 기술개발에 몰두한 결과 유럽·북미·아시아 등 해외시장에 수출까지 이어지게 됐다. 

김 책임연구원은 2012년 현금·수표 동시 처리기술 개발과 2015년 2세대 입출금 모듈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해외 지폐에 대한 인식·처리기술을 개발하는데 일조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 매장의 업무처리를 자동화하는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금융뿐만 아니라 물류와 자동화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이용한 차별화된 기술개발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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