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생물·수학·정보 등 4개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온라인 개최'확정
부정행위 막기위한 지침 및 대회 프로그램 개설 완료

코로나19로 국제과학올림피아드 9개 대회 중 4개가 온라인 개최를 확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국제과학올림피아드대회 대표들.<사진=창의재단 제공>
코로나19로 국제과학올림피아드 9개 대회 중 4개가 온라인 개최를 확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국제과학올림피아드대회 대표들.<사진=창의재단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국제과학올림피아드대회가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세계 대표들은 자국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화학올림피아드(터키)를 시작으로 생물올림피아드(일본), 수학올림피아드(러시아 개최), 정보올림피아드(싱가포르) 등 4개 대회가 온라인개최를 확정했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대회는 총 9개 분야로 물리, 지구과학, 지리 등은 온라인개최를 논의 중이다.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지침과 대회 프로그램 등 준비도 끝난 상태다. 개최 수일 전 대표 학생들에게 대회 장소를 알리고 대회 전체상황을 녹화한다. 전자기기 반입도 제한해 부정을 막는다. 매년 치러진 실험 평가는 국가마다 다른 상황을 고려해 필기시험형식으로 축소해 진행한다.
 
온라인 행사를 가장 먼저 공표한 것은 생물올림피아드 개최지인 일본사무국이다. 일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50개국 이상 나라와 도시에서 참가신청했다. 일본은 온라인 특징을 살려 출신이 다른 4명의 참가자가 팀이돼 1개월동안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도 시도한다. 테마는 ▲진화 ▲생물 다양성 ▲게놈편집 ▲감염증이다.
 
국내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일정이 취소 혹은 내년으로 미뤄졌으나 1년 이상 대회를 준비해온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개최를 결정했다.
 
창의재단 관계자는 "대회에 출전하는 대표 학생 대부분은 작년 국내대회를 거쳐 선발된 학생들"이라며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나이 제한이 있어 지금이 아니면 참여가 어려운 대회다. 온라인으로나마 참가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대표 학생들이 어려움없이 대회를 치르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대회는 20살 미만 고등학생들이 참석해 매년 열리는 과학기술 국제경시대회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물리, 생물, 수학, 지구과학 분야에서 참가자 대부분이 금메달을 수상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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