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연구진흥원의 핵심부서 서울이전 계획이 전면 백지화됐다. 정통진흥원 핵심부서 서울이전은 그동안 대덕밸리 벤처기업인 등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는 등 논란을 빚어 왔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전창오 원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부 부서의 서울 이전 계획에 대해 대전시와 대덕밸리 벤처기업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지역 여론을 받아 들여 당초 방침을 철회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부서의 서울 이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보화촉진기금을 관리하고 있는 '기금관리팀'과 정보통신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맡고 있는 '융자관리팀' 등 서울사무소로 이전이 추진됐던 팀은 계속 한국과학기술원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창업보육센터에 남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 92년 11월 정보통신 관련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해 설립된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현재 2조5천여억원의 '정보화촉진기금'을 관리하고 있다.

<대덕넷 구남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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