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에서 바이오벤처센처 개관 1주년 기념 세미나 열려...대전시 생물산업단지 조성 등 바이오 메카로 조성

5일 대덕밸리 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벤처센터에서 열린 개소 1주년 기념 바이오 벤처산업 육성현황및 전망세미나에서는 바이오 벤처에 대한 집중 지원방안이 쏟아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생명연관계자와 바이오벤처기업인, 공무원 등 2백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산업자원부, 중소기업청, 대전시 등의 바이오벤처산업 육성정책방향이 제시됐으며 바이오벤처기업의 자금수급, 제품생산 및 판매 아웃소싱 전략에 관한 주제발표와 바이오니아. 인바이오넷의 성공사례발표, 입주기업들의 성과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산자부 발표 내용 정태신 산자부 생활산업국장은 산업자원부의 국내바이오산업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정국장은 "산자부가 바이오산업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21세기 대표적 지식산업이자 미래 유망사업으로 보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우선 지역별 바이오벤처기업지원센터의 설치를 확충하는 한편 400억원 규모의 바이오벤처 전용펀드를 금년 중 500억원 규모로 확대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바이오기업의 코스닥 등록을 확대 추진하고 바이오산업기술실용화센터를 설립해 바이오기술의 상업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밖에 산자부는 바이오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국제수준의 바이오신물질 안전성평가센터를 설립하고 한.불 바이오산업 기술협력, 한.일 바이오산업관련 정부실무자회의 등을 추진키로 했다.

중기청 발표 내용 최준영 중기청 벤처기업국장은 정부의 벤처기업지원 정책이란 포괄적 주제로 전반적인 정부의 벤처 지원 정책을 언급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자금, 입주문제 등 초기 벤처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키 위해 창업보육시설 및 정보인프라를 구축해 벤처창업의 활성화를 꾀한다는 정책이다. 최국장은 "1조원에 달하는 벤처투자자금을 조성해 벤처투자재원을 확충하고 투자마트의 활성화를 통한 투자분위기를 조장하는 등 핵심원천기술을 가진 유망벤처기업들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대전시 발표 내용 이어 이진옥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대전시의 생물산업 육성책을 확정, 발표했다. 대전시의 육성책에 따르면 바이오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2005년까지 국비 1천254억원과 시비 335억원 등 모두 2천31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우선 2007년까지 ㈜한화와 시, 산업은행 등이 공동 출자해 벤처단지로 조성할 유성구 관평.탑립동 일대 대전과학산업단지에 750억원을 들여 벤처기업의 연구개발 및 생산공간으로 쓰일 생물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16만6천㎡의 터에 연 건축면적 9만9천㎡ 규모로 세워질 이 산업단지에는 바이오벤처기업 100여개가 입주하게 된다. 또 시는 290억원을 들여 유성구 전민동 ㈜인바이오넷 내 1만1천550㎡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 건축면적 9천900㎡의 바이오 벤처타운을 건립,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한 성장단계 벤처기업의 연구개발 공간으로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생물산업단지 및 바이오 벤처타운의 관리 운영과 생물산업에 대한 기획 조정, 벤처기업에 대한 기술 및 산업정보 제공 등을 담당할 생물산업진흥원(사업비 177억원)이 대덕연구단지에 설립되고 대전과학산업단지에도 연구성과의 산업화 및 품질의 규격화 등을 맡을 생물산업실용화센터(사업비 470억원)가 세워진다. 이 밖에 이 기간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생물산업전문대학원(사업비 625억원)도 대덕연구단지에 설립된다.

시는 이 대학원을 충남대와 배재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공학연구소, 화학연구소, 기업체 부설 연구소 등 생물산업 관련 기관이 연계해 설립,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국장은 "대덕밸리에는 관련 연구소와 대학, 벤처기업이 몰려 있는 데다 산업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들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덕넷 김영중기자>happynews@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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