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용 교수, '대덕IT포럼'서 밝혀...애니매이션 자동화기계 개발

"이제 축구선수가 빠르게 뛰는 모습도 실시간으로 애니메이션화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무한한 애니메이션 활용방안의 길이 열린 셈이죠." 대전시첨단산업진흥재단(본부장 전채근)은 지난 27일 KAIST E5동 2층에서 KAIST 신성용 교수를 초청, '컴퓨터 애니매이션 기술 동향'이란 주제로 대덕IT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첨단산업진흥재단 전채근 본부장을 비롯해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송학현 팀장, 위월드 박찬구 사장, 이머시스 김풍민 사장 등 산학연 인사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 교수는 "과거 애니매이션 제작과정에는 수많은 인력이 일일히 손으로 그림을 그려야 했지만 이제는 애니매이션 기술의 발달로 기계가 대부분의 일을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축구만화를 제작하려면 수십장의 그림을 수작업으로 해야 했지만 지금은 TV에서 보이는 축구선수의 빠른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애니메이션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신 교수는 "애니매이션 산업의 급속한 발전은 물론 향후 새롭고 다양한 분야와의 접목을 통해 애니매이션 산업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신 교수는 "애니메이션은 물리, 기계공학, 수학, 인지과학, 컴퓨터과학 등 학문과 기술에 예술이 더해져 모든것을 포함하는 창조적 종합예술"이라며 "애니매이션의 발전을 위해서는 평범함을 추구하는것 보다 조금은 삐딱한 시각으로 사물을 보는 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아직까지 이런 애니매이션 기술 활용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영화, 게임 등 상품화 가능성이 있는 애니메니션만 외국에서 들여오는 현실을 지적하며 "앞으로 2D에서 3D로의 전환, 장면의 대형화, 제작과정의 자동화, 제어의 고수준화 등의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 이어 대덕밸리 벤처기업 한국인식기술의 명암인식기 '하이네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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