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징 제품개발 전문업체 '스펙'...'INPEX 2004'에 '마이크로 열교환기' 출품

미국 최대 발명품 전시회에서 대덕밸리 벤처기업 제품이 대회 동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덕밸리 컨소시엄 기술이전교류센터(센터장 오준호, www.cttl.or.kr)는 지난달 중순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INPEX 2004'에 참가한 스펙(www.ispec.co.kr, 대표 이상희)의 '마이크로 열교환기'가 혁신기술로 선정되어 동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전시회에 출품된 '마이크로 열교환기'는 기술이전교류센터가 지난 2002년 11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로켓엔진 제작기술'을 스펙에 이전, 지난해 상용화시킨 것이다.

초정밀 제품을 브레이징(용접) 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된 '마이크로 열교환기'는 1mm 이하의 작은 유로가 여러 개 만들어져 있는 판을 수십장 쌓아 밀봉 접합해 만들었다. 부피 대비 열 전달 면적이 기존 교환기에 비해 수십배 이상 큰 장점을 갖고 있으며 대량생산에도 적합하다.

현재 미국과 독일 등 몇 개국에서만 제작되고 있어 연료전지나 고효율 냉각시스템 등 열교환기 소형화가 필요한 분야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회사측은 이 제품으로 장비개발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반도체 및 LCD, PDP 장비시장을 선점한 뒤 해외로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상희 사장은 "전시회 기간동안 방문한 미국 기업들로부터 이 제품의 미국시장 마케팅을 돕겠다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며 "앞으로 응용제품을 개발해 국내외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희성 기술이전교류센터 연구원은 "이번 수상은 대덕밸리 기술이 세계적으로도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향후 기술교류센터를 매개체로 기술이전을 활성화시켜 더욱 좋은 성과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042-869-4793 <대덕넷 문정선 = jsmoon@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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