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김칠민 교수팀 개발...포토닉스 광원 응용의 길 열려

빛을 이용한 차세대 컴퓨터에 사용될 마이크로 디스크 레이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한 방향으로만 발진이 가능해 졌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KOSEF)이 창의적연구진흥사업으로 지원한 배재대학교 광혼돈현상제어연구단 김칠민 전산전자물리학과 교수는 포토닉스의 광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 디스크 레이저를 단방향으로 발진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발진 방향성이 없는 마이크로 디스크 레이저를 포토닉스의 광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단방향 발진을 성공시켜야 한다.

김 교수는 "그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적지 않은 투자를 벌여왔으나 단방향 발진 마이크로디스크 레이저 개발에 아직 적용 가능한 설계가 없는 상황이어서 개발성공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2차원 평면 레이저 발진 모드를 파악할 수 있는 양자혼돈 개념에 기초해 발진 레이저 모드 분석 코드를 개발한 결과 이등변 삼각형의 모서리를 원형 처리한 마이크로 디스크 레이저는 한 방향으로 발진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현재 일본 고에너지연구소(KEK) Ikeda그룹과 광혼돈현상제어연구단 만이 이 코드를 독자 개발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교수는 "이 모양의 마이크로 디스크 레이저에서 단방향 발진이 실험적으로도 확인되면 포토닉스 산업분야에 큰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42-520-5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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