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충남대 공동 개최-학계와 업계의 만남으로 대덕 밸리 활성화 전기 마련

"대덕 밸리는 고급 인력은 구할수 있지만 숙련된 기능공을 구하기는 어렵습니다.기능공과 지원 인력 시장의 형성이 필요합니다." "연구단지를 면적에 입주기관 숫자나 알리는 하드웨어 중심지에서 지식정보집약적 운영관리체제로 바꿔야 합니다." "벤처 산업에 대한 지역의 관심과 지원이 미약하면 대전은 벤처기업이 크면 서울로 떠나는 베드 타운으로 전락할 것입니다." "대덕 밸리의 지도를 바꿀 과학산업단지 개발이 내년초에는 삽을 뜰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충남대학교 경영경제연구소와 한국은행 충청본부 주최로 열린 대덕 밸리 활성화 방안 토론회가 11월30일 충남대학교에서 지역 벤처인과 학계,금융계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한국은행 이승희 과장은 "대전에서 창업한 기업이 성장단계에서 서울로 떠나는 것은 시장이 없기 때문"이라며 "대덕 밸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사람들이 살기좋고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시장을 만들어야한다"고 밝혔다.

충남대 강대석 교수는 "벤처 캐피탈은 농사꾼과 같다"며 "좋은 씨앗(벤처기업)을 골라 물과 거름을 주고 성장을 시킨뒤 수확해 일부는 다음해 농사용으로 남겨두고 이익을 실현해야할것"이라고 주문했다.

무한기술투자 강대연 이사는 "네트워크 시대에는 네트워크를 지닌 기업은 투자를 유치할수 있지만 돈만 갖고 네트워크가 없는 기업은 위기에 부딪힐수 있다"며 "대덕 밸리 기업들의 최근 네트워크 움직임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토론에서 패널로 나선 충남대 조대우 교수는 "기업의 성장에 산/학/연/관/민/언론 등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民은 물고기의 물과 같은 존재로 기업들은 지역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이영학 차장은 "대덕 밸리는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보물"이라며 "대덕 밸리를 대내외로 알릴뿐 아니라 성공 모델을 만드는 등 내용을 채워가야한다"고 밝혔다.

21세기 벤처 패밀리 이경수 회장은 "대덕 밸리 브랜드 사용 여론이 벤처기업은 물론 연구소,대전시 등에서 광범위하게 동의를 얻고 있다"며 "대덕 밸리 발전 마스터 플랜 수립과 같은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이병민 박사는 "연구단지와 벤처기업의 연계가 있어야 대덕 밸리 활성화가 가능하다"며 "학계도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현장에 바탕을 둔 연구를 해 벤처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돼야한다"고 말했다.

5시간이 넘게 진지하게 진행된 이날 토론회를 줄곧 지켜본 한 벤처기업인은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것으로 여겨지던 한국은행과 학계가 새롭게 현실 인식을 한 인상을 받았다"며 "업계와 학계의 만남은 대덕 밸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헬로우디디 유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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