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www.kribb.re.kr, 원장 양규환)과 중외제약(www.cwp.co.kr, 대표 이경하)이 암세포만 굶겨죽이는 신규 항암제를 공동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27일 오후 중외제약 본사 내빈 회의실에서 기술정보 교류 및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생체 내 혈관신생 관련 분자타깃을 활용한 신규 항암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게 되며 신약 후보물질의 분자설계 및 유도체 합성, 작용기전 연구, 약효 및 독성 평가, 분자타겟 규명 등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공동연구는 암세포에서만 선택적으로 발현되어 암세포의 증식 및 전이, 항암제 내성까지 총괄하는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항암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연구진은 "획기적인 항암 효과와 더불어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독성 부작용이 상당히 완화된 가장 효과적인 항암제로 개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회사측은 화학유전체학(Chemogenomics), 신약설계기술, 제제기술 등 신약개발 기반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나라 생명공학분야의 기술 개발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해 온 생명연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세계적인 신약 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생명연 관계자는 "성과창출이 가능한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산업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기대가 크다"며 "이번 협약 체결로 산학협력을 위한 장기적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G 코웬 증권社 통계에 따르면 세계 항암제시장 규모는 지난해 32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는 2007년에 이르면 610억 달러 안팎으로 2배의 급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042-860-4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