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이상희의원 후원의 밤행사...과학기술로 지방경제 활성화 도모

"과학기술 활성화로 부산경제를 살리겠다." 과학기술처 장관을 역임하고 얼마전까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상희 국회의원 후원의 밤 행사가 서울 과학기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기술정치-희망정치로 지방경제를 살립시다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국회의원 20여명 등 정계인사와 과학기술관련 인사, 대전 대덕클럽 소속 회원 등 8백50여명이 참석했다.

차기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한 이상희 의원을 후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축사를 통해 "나라의 경쟁력과 미래는 과학기술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젊은 벤처기업인이 지방벤처의 어려움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모션의 정주형 대표는 "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옛 속담에 우수인력이 대거 서울로 몰리면서 지방벤처는 자금난에 인력난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우수인력이 지방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는 토대가 하루빨리 마련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우리나라 정치는 변화와 위험을 멀리하고 있다"며 "정치가 스스로 발전적인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맡은 주혜경 한국과학기술연구소 사이버대학 교수는 "과학기술육성과 정보기술 강화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것"이라며 "정부가 정책적인 차원에서 실질적인 과학기술육성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의원은 "지금의 과학기술 육성정책으로는 중국 등 급속하게 발전하는 후발국가에 점차 뒤처지게 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장이 CEO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필순 대덕클럽 회장은 "다분히 정치적인 성격이 있는 행사였지만 과학기술의 발전을 도모하는 뜻깊은 자리였기에 흔쾌히 참석했다"고 말했다.

<대덕넷 김영중기자>happynews@hellodd.com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