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열어보기만 해도 감염되는 멀린(Merlin) 웜 바이러스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정통부는 27일 전자메일이나 네트워크 드라이브를 통해 전파돼 파일과 시스템을 파괴시키는 멀린 바이러스에 대해 주의를 요망한다고 발표했다.

멀린바이러스는 'VBS.Merlin.A@mm'이 정식 명칭으로 파일 첨부 대신 WindowXP Betatest?라는 제목의 전자메일로 전파되며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 주소록에 수록된 모두에게 This message has permanent errors. Sorry라는 내용으로 메일을 보낸다.

이 바이러스는 특히 메시지 본문 안에 바이러스가 내재돼 있어 메일을 열어보기만 해도 웜이 실행되므로 WindowsXP Betatest라는 제목의 메일이 오면 바로 삭제해야 한다. 정통부는 한국정보보호센터와 긴밀한 협조, 바이러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바이러스 주의 예보를 발하고 긴급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아이뉴스24 김윤경기자 y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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