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토 보도
2001년 미국 통신산업의 향방은 금융시장이 좌우할 것이다. 통신주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철수함으로써 일부 기업은 파산 위기에 몰려 있다.
이것은 소규모 신생기업 뿐만 아니라 AT&T나 WorldCom 등의 대기업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이들은 사업을 현대화하거나 무선통신과 인터넷 접속, 데이터서비스 등 고수익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 분사까지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통신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낙관적이다.
무선통신시장은 이제 시작 단계이다. 전세계적인 이동전화 수요로 인해 이 시장은 점점 급팽창하고 있다. 현재 약 40% 가량의 미국인이 이동전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비율은 8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무선통신은 개념 자체가 변하고 있다.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보다 디지털화된 전화기의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무선통신은 단순한 이동전화서비스의 차원을 넘어섰다. 또한 무선통신은 이동전화, 호출기, 핸드PC에서 이제는 노트북PC나 원격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자동차까지도 포함하게 되었다.
2000년에 통신산업이 얻은 가장 큰 교훈은 과장된 가능성을 너 무 믿지 말라는 것이다. 음성과 데이터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지만, 대부분의 신생기업들은 대형 통신기업과 합병하지 않는 한 퇴출당할 운명이다.
물론 살아남은 기업들이 퇴출기업들을 헐값에 인수하여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발전시킴으로써 통신산업 자체는 더 성장할 것이다. 2001년 통신산업의 핵심은 광대역서비스이다.
한때 통신사업의 주소득원이었던 일반음성전화 서비스는 데이터 중심의 인터넷 관 련 서비스로 진화할 것이다. 웹 호스팅 역시 주된 사업이 될 것이다. 위성통신 역시 데이터전송 중심의 광대역서비스가 기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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