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미토모중공업 롤체커 1세트...25만달러 약속

대덕밸리내 메카트로닉스 벤처기업인 (주)파워엠엔씨(대표 전재영 www.powermnc.com)는 일본 스미토모중공업에 롤체커 1세트를 25만달러에 납품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롤체커(Roll Checker)란 제철설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연속주조라인(Continuous Casting Strand)의 설비상태를 진단, 결함없이 일정한 두께와 품질을 갖는 강판을 생산하기 위한 필수 장비로 이 회사는 지난 97년말 포항제철과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에서 3번째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이미 지난 2년간 광양제철소에서 현장시험을 통해 롤체커의 성능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포항제철에는 올해 롤체커 3기를 납품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파워엠엔씨는 이번에 제철설비 분야에서 세계적인 지명도와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스미토모사에 수출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워엠엔씨는 또한 포항제철과 공동개발 및 마케팅 분야의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그동안 영국의 Sarclad사와 독일의 Wiegard사가 80대 20 비율로 양분하고 있는 연 200-300억원의 시장에서 앞으로 2년안에 세계시장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롤체커외에 롤러의 표면 마모 상태를 측정하는 롤프로화일체커와 고온의 슬래브가 받는 압축력을 측정하는 롤하중측정장치 등을 포항제철 연구소와 공동개발, 현장 적용시험을 마침에 따라 수출을 본격화 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에는 그동안 추진해 온 압연기 제어용 3천t급의 초대용량 로드셀 개발사업을 통해 제철소 관련 역학센서 및 제어시스템의 완전 국산화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회사관계자는 "롤체커 국산화 및 세계시장 진출 성공에는 포항제철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원 덕분에 가능했다"며 "이번이 첫 해외수출이지만 고가의 제철설비를 국산화 해 세계적인 회사에 수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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