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라 제이콥 부사장 인터뷰

무명에 가까운 대덕밸리내 무선통신 벤처기업인 시스온칩과 22일 전략적 제휴를 맺은 세계적 유명기업 알테라의 마이클 제이콥 세계 영업담당 수석부사장은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특히 ETRI를 중심으로 한 대덕밸리 지역에 기술력이 있는 벤처기업이 밀집되어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회가 닿는대로 지역내 벤처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제이콥부사장과의 인터뷰이다.

-알테라는 어떤 회사인가.
▲프로그래머블 로직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 IP 개발 등을 주로 하는 회사이다. 일단 이 분야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65% 정도이다. 지난 한해동안의 매출은 14억달러 규모이고 R&D 비용은 1억7천만 달러 정도이다. 미 실리콘밸리에 있는 본사에서는 디자인과 마켓팅,세일즈를 맡고 생산은 대만에서 하고 있다.1983년에 설립됐으며 매해 30%이상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전년대비 60% 성장했다.

-매출 14억달러의 세계적인 기업이 대덕밸리의 꼬마벤처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는데.
▲회사의 크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실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함께 일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스온칩은 CDMA분야에 독보적 기술력이 있다고 판단해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

-알테라가 추진하는 ACAP은 무엇인가.
▲ACAP은 Altera Consultants Alliance Program의 약자이다. 이것은 알테라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문적인 지원프로그램이다. 시스온 칩이 제휴를 맺은 것도 이런 차원이다.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이 프로그램과 관련이 있나.
▲미국이나 유럽에는 여러 회사들이 이 프로그램의 룰에 따라 함께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이 처음이다. 다만 오스트레일리아 등 아시아의 일부 국가에 3개 기업이 있다.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 어떤 혜택을 받나.
▲일단 ALTERA는 시스온칩에 최신 버전의 다기능 칩(APEX칩: 개당 5천달러 상당)을 5개 정도 무상으로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오는 6월말쯤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새로운 형태의 칩인 EXCALIVER를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월드 와이드 마케팅 등에서 함께 co- work 을 할 것이다.

-대덕밸리에 대해서는 알고 있나.
▲잘 몰랐다.그러나 와보니 기술력이 상당한 수준임을 알고 놀랐다.특히 CDMA와 관련한 기술력은 세계적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시스온칩에 오기에 앞서 ETRI에 다녀왔는데 이곳의 기술력은 Best였다. 기회가 닿는대로 다시와 지역에 대해 알고 싶다.

<대덕넷 구남평기자>flint70@hellodd.com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