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15개 벤처 배출...EVA 모임 활성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이 창업한 벤처기업은 지난해말 현재 서두로직·삼보컴퓨터 등 215개에 달해 ETRI가 정보통신(IT) 벤처 창업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8일 ETRI의 기업현황 자료에 따르면 ETRI 출신 벤처기업협의회(EVA, ETRI Venture Association) 소속 회원사는 현재까지 모두 215개로 집계됐다.

창업시기별로는 90년대까지는 14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0년의 경우 한해 동안만 66개가 창업해 러시를 이뤘으며 99년 34개, 98년 42개로 나타났다. 또 96년과 97년에는 각각 14개, 91년과 93년부터 95년까지는 각각 7개의 기업이 창업했다. 92년에는 3개사가 창업했다.

ETRI 내 출신연구소 별로는 컴퓨터소프트웨어연구소가 87개로 가장 많았다. 회로소자기술연구소 37개, 무선방송기술연구소 34개, 교환전송기술연구소 26개로 나타났다.

기타 부서에서도 31개의 벤처기업을 창업했다. 이들 창업기업중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은 삼보컴퓨터(주), (주)엘렉스컴퓨터 등 2개사며 코스닥에 등록된 벤처기업은 (주)아펙스, (주)핸디소프트, (주)서두인칩, 하이퍼정보통신(주), (주)솔빛미디어 등 5곳, 코스닥 등록 신청기업은 아라리온(주)로 나타났다.

ETRI 관계자는 "이번에 기업현황을 발간한 것은 유망 벤처기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벤처투자자나 유관기관들에 ETRI 출신 창업기업 현황을 소개하고 기술개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ETRI는 사이버상에서 연구원과 동문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ETRI 동문사랑방(www.etri.re.kr/dongmun2)을 운영하고 있다. (042)860-6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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