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업계 맏형 합병하면서 공격 경영...올해 수출 1백억 자신

업력 12년의 동종업계 맏형기업 합병, 해외 마케팅회사와의 합병, 그리고 동종기업에 대한 또다른 합병 추진.... 

창업 2년차의 꼬마 벤처기업이 업계 맏형기업과 M&A를 한 뒤 해외 영업망을 갖춘 마케팅 업체와 통합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충북 충주의 공기주입식 고무보트 벤처기업 해강(대표 김호성 www.rasalas.com). 해강은 지난해 매출액 27억원으로 지난 99년 창업한 종업원 40여명 규모의 보트 업계에서는 소규모 벤처기업.

이 회사는 선발 보트제조업체와의 합병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4일 발표했다.

해강은 또 미국을 거점으로 하는 해외 마케팅 회사 진우상공과 우호적인 합병을 마쳤으며 이를 통해 본격적인 해외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사장은 이어 업계의 또 다른 선배인 모 업체와의 합병이 거의 성사단계라고 귀띔했다. 해강이 이처럼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는 것은 공기주입식 고무보트의 시장이 대부분 해외 시장이고 세계 시장에서 국내 업체간 과당 경쟁을 피할 수 없어 국내 기업 간 합병이 필수적이기 때문.

김사장은 "공기식 고무보트는 생고무제품과 PVC제품이 있는데 PVC 제품의 경우 우리나라가 70%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현재 국내 업체간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합병과 해외 마케팅을 경쟁력을 확보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강의 주요 제품은 공기주입식 고무보트 라살라스(사자좌 별자리중에서 가장 빛나는 오렌지 색의 별). 공기주입식 고무보트는 수상 레저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는 미국이나 유럽등 선진국에서는 일반화 되어 있으며 요트에 반드시 1-2개씩은 구비해야 하는 필수품이다.

이 회사는 라살라스라는 자체 브랜드로 지난해 전체의 80%가 넘는 2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1백억원 이상의 수출을 달성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강은 선발업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품질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수출 하는 전종목의 제품에 대해 유럽공동체연합 안전규격 마크인 CE마크 인증을 받았으며 38개 기종의 CE마크를 획득하고 있어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가격은 최저 1천달러에서 2천 5백 달러 수준. 김사장은 "해외시장개척을 위해 지난 한해동안 27개국을 돌아다녔다"면서 "중남미 지역과 유럽에서의 수출 호조로 올해 수출 목표액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덕넷 구남평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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