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장 김세종)은 환경방사선을 효율적으로 감시하고 원자력시설에서 방출되는 인공핵종(인위적으로 생성된 방사성 핵종)을 식별할 수 있는 원격환경방사선 감시기를 개발, 특허출원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한 원격 환경방사선 감시기는 총선량률을 측정함으로써 선량률 변동 경향만을 파악했던 기존 감시기와 달리, 요오드나트륨(NaI) 섬광체 방사선 센서를 이용해 환경방사선의 핵종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또 환경방사선 준위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기온, 강우, 풍향 등을 감시할 수 있는 센서를 추가 설치함으로써 같은 시간과 장소의 기상자료를 수집, 주변 여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등 환경방사선의 변화를 한눈에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병환 환경방사능평가실장은 "현재 원격 환경방사선 감시기 시제품을 제작해 실험중"이라며 "앞으로 환경방사선 준위를 효율적으로 감시 평가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042)868-0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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