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기관/벤처기업 단체참가 신청 잇따라

"두달만 달려보시라니까요. 인생이 확 달라집니다" "류마치스도 없어졌습니다. 항상 고민하던 뱃살이 확 빠져 버렸습니다. 부부생활도 30대초반으로 돌아왔습니다" 마라톤을 시작한 사람들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대전마라톤클럽 김남식회장은 두달정도만 연습하면 7Km 정도는 거뜬하게 뛸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오는 5월13일 대덕밸리마라톤 대회에는 거창한 마음가짐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나도 한 번 달려봐야겠다는 생각이면 족합니다. 누구나 뛸 수 있다는 말입니다.

지니텍, 한백, 에이팩, 대전고검, 한화연구소... 아직 참가 신청을 받지 않고 있지만 "단체로 참석할 수 없겠냐"고 문의를 해오는 곳이 많습니다. 사장님, 이사님, 만년 과장님, 햇병아리 사원... 요즘은 기업체에서 단체로 뛰는 경우도 많습니다. SK와 같은 회사는 500명이 SK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함께 뛰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 대덕밸리하프마라톤은 참가비 부담도 적습니다. 동아마라톤 등 일반 대회보다 3분의 1이 저렴합니다. (대신 기업체들의 십시일반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게다가 참가를 하게 되면 푸짐한 상품도 드립니다.

마라톤용품(라디오), 완주메달, 기록증, 떡도시락 등은 물론이고 온천욕 무료티켓, 과학관 무료관람권까지 드리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달리기를 시작해야 할까요? 서울마라톤클럽의 선주성 홍보이사님이 정리해 둔 글이 있어서 옮겨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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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운동을 전혀 해오지 않은 분들은 우선 무릎과 다리 근육이 자신의 체중을 버틸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팔을 크게 치며 걷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나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 준비운동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발목, 손목, 무릎, 어깨, 목 등 관절부위를 심장에서 먼 부위부터 풀어줍니다. 과격하게 돌리지 마시고, 천천히 부드럽게 돌려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요 근육 부위를 가볍게 늘려 주시기 바랍니다.

운동하기 전 스트레칭은 아주 가볍게 하는 것입니다. 스트레칭은 반드시 근육이 데워진 상태에서 해야 안전하기 때문에 운동 전 스트레칭은 그냥 몸 풀어주는 정도에서 그쳐야 합니다. 스트레칭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준비 운동이 끝났으면 팔을 크게 치면서 허리와 상체를 지면과 수직이 되게 곧게 세우십시오. 자연스럽게 배에 힘이 들어갈 것입니다. 그리고 천천히 걷기 시작합니다. 약 5분 정도 천천히 걸은 후 본격적으로 속도를 높여 걷기 시작합니다. 천천히 걸을 때는 보통 최대 심박수(22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수치)의 50% 정도의 심박수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걸을 때는 최대 심박수의 60%정도 되게 합니다.

수치로 말씀드리면 감이 잘 잡히지 않을 것 같아 감각적으로 말씀드린다면 천천히 걷기는 우리가 평소 산책할 때의 속도고, 운동으로서의 걷기는 우리가 빠른 걸음을 걸을 때 정도입니다.

이렇게 매일 30분씩 일주일 이상을 하세요. 그런 다음 천천히 뛰는 달리기를 시작해야 합니다. 처음에 달리기를 시작할 때는 거의 걷는 속도로 뛴다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100m나 1000m 달리기를 하듯 빨리 뛰는 것이 아닙니다. 발을 지면에 스치듯(처음에는 질질 끈다는 느낌으로) 발을 이동시킵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착지 때 반드시 뒤꿈치가 먼저 지면에 닿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지면에서 몸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100m 달리기는 발 앞쪽만을 사용합니다. 우리가 시작하는 달리기는 속도나 승부가 필요한 것이 아닌, 건강을 위한 운동입니다.

달리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뛰다가 힘들면 중간에 걸어도 좋습니다. 매일 조금씩 뛰는 시간을 늘리면 될 것입니다. 하루 40분 정도 이렇게 운동하면서 폐와 심장을 달리기에 조금씩 적응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약 한달 동안 이렇게 달리면 좀 더 긴 시간을, 더 먼거리를 달리고 싶은 욕구가 생길 것입니다. ( 선주성 marathonman@kore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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