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장이라는 평가...내분딛고 화합 숙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에 오길록 ETRI 연구위원(55)이 선임됐다.

산업기술연구회(이사장 이규태)는 13일 오후 원장 심사위원회를 열고 1차로 선정된 후보 3명가운데 오길록 연구위원을 새원장으로 선출했다.

현 정선종 원장은 오는 30일 이임식을 가질 예정이며, 신임 오 원장은 오는 4월2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 신임 원장은 전남 해남출생으로,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프랑스에서 전산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9년부터 78년까지 KIST 선임연구원을 역임했으며 그후 ETRI에서 컴퓨터개발부 연구위원, 컴퓨터기술연구단 선임연구위원, 정보기술개발단 선임연구위원, 컴퓨터연구단장, 부설 시스템공학연구소장, 컴퓨터 소프트웨어기술연구소장 등을 두루 거쳤다.

포상경력으로는 91년 국민훈장 목련장, 94년 국무총리 표창, 2000년에는 소프트웨어산업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우리나라 정보통신 산업의 마지막 보루라는 점에서 그 수장이 누가 되느냐는 기본적으로 큰 관심거리가 돼왔다.

새 원장에게는 심하게 분열된 내부 조직을 다듬고 연구분위기를 조성해야하는 등 많은 과제가 놓여있다.그의 그릇이 얼마나 큰가에 대해 안팎에서는 모두 주목하고 있다.

대덕넷 구남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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