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박2일 동안 대덕밸리에 머물며 벤처기업인들과 교류

"한국 벤처의 새 비전을 보았습니다.벤처기업이 한국경제의 견인차가 될 것이란 확실한 증표를 찾았습니다.말로는 들었지만 대덕밸리가 이토록 단기간에 눈부신 발전을 이룩할 줄은 몰랐습니다."(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터보테크사장)

"정말로 남한테 알려주고 싶지 않네요. 하지만 지속적으로 선의의 알리기는 계속할 생각입니다."(김동재 코리아인터넷홀딩스사장) 대덕밸리에 1박2일동안 머물면서 지역 벤처기업을 둘러본 후 한국벤처업계의 리더격인 장 회장과 김 사장 사이에 오간 대화이다.

지난 16-17일 대덕밸리를 찾은 장회장과 김사장 그리고 이커뮤니티의 정회훈 사장, CEO 스톡의 황주석사장, 벤처뱅크의 김진회사장,EBS 장도훈 부장 등 서울지역의 벤처기업인들은 대덕밸리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한결같이 놀라움을 표시했다.

일행은 16일 한국바이오 연합군의 전진기지라할 대덕바이오커뮤니티(촌장 인바이오넷 구본탁 사장), 벤처기업으로는 유일한 국가지정연구소인 수처리 전문업체 일류기술(사장 남승엽),대덕벤처협동화단지에 있는 대덕넷과 화합물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한백(사장 박근섭),KAIST 첨단기술사업화센터에 위치한 산업용 카메라 개발 벤처기업 한비전(대표 유상근),힛 파이프 제조업체인 에이팩(사장 송규섭) 등을 돌아봤다.

대덕바이오커뮤니티를 본뒤 장 회장은 "한국에서는 바이오산업이 어려울 것으로 본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14개 전문 바이오업체가 연합군을 이루고 대기업 수준의 연구인력과 장비를 갖춘 것을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대전시 하수종말 처리장에 설치된 일류기술의 폐수정화 파일롯 플랜트를 보고 남 사장으로부터 "기존 시스템을 10분의 1로 줄일수 있다"는 설명을 받고는 "당장 건설사들과 첨단 아파트 건설을 같이 논의해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장회장 일행은 이들 벤처기업을 들러 제품에 대한 소개를 받은 뒤 대덕밸리 벤처기업들과 서울지역의 벤처기업들이 함께 진행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 적극적인 협조도 약속했다.

장회장은 "30년간 30조원 투자는 한국 산업사상 유일무이한 일"이라며 "그동안 벤처기업이 기존 산업에 비해 유전자 코드가 다르고,새로운 시대의 희망이라고 강조해왔는데 이번 대덕밸리방문을 통해 실례를 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회장은 "그동안 대덕밸리를 와도 KAIST만 잠깐 들르고 상경했지 이번 처럼 자세히 둘러보기는 처음"이라면서 "앞으로 서울의 정책결정자와 언론 등 오피니언 리더들에 대덕밸리의 잠재력과 역동성을 적극 알리겠다"고 대덕밸리 전도사를 자임했다.

그는 "대덕밸리의 잠재력이 발현하기 위해서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실리콘밸리를 일으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페어차일드사가 美공군의 부품 발주에 있었던 것처럼 기술벤처들에 대한 정부 및 대기업의 발주를 위해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장회장은 "자원이 빈약한 우리 현실에서 대덕밸리와 같은 엄청난 잠재력을 썩인다는 것은 죄악"이라면서 "한국 벤처의 새로운 희망을 실감한 1박 2일" 이라고 마무리를 지었다.

한편 21세기 벤처 패밀리와 대덕넷은 대덕밸리 투어를 원하는 오피니언 리더그룹들에는 대덕밸리를 알린다는 측면에서 적극 나설 방침이다. <대덕넷 구남평,유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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