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린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사상 첫 대규모 집회는 결코 지식사회의 기반이라고 볼수 있는 지식의 가치를 인정하지 말자는 뜻은 아니다. 이날 결의문에서는 21세기 한국의 미래는 지식기반의 산업이 자리를 잡아야 하고 이런 기반이 뿌리를 내려야만 한국경제의 미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대덕밸리의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은 반드시 이루어 져야 한다는 결의이다.

기업들이 정품소프트웨어를 정당한 방식으로 취득, 사용함으로써 지식산업의 기반조성을 앞당길수 있다는 다짐이다. 반면 MS의 일방적인 가격정책 변경에 대해서는 심하게 반발했다. 대덕밸리 벤처인들은 MS가 올 2월 중에 벤처기업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정품SW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 협회라이센스계약(AA계약)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혀놓고도 불법 SW단속을 틈타 궁핍한 상황에 처한 벤처기업들에게 계약방식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사 제품에 대한 '기습적인 가격 인상’으로 폭리를 취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이번 행사는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을 살리기위해 국산 소프트웨어 사용을 결의 하고 독과점 기업인 MS의 행태에 대해 고객의 목소리로 항의하는 목소리다. 대덕밸리 벤처인들의 이같은 항의와 다짐은 정품사용, 국산 애용, MS 규탄 등 이날 결의한 세가지 결의문에 분명하게 녹아 있다.

<대덕넷 구남평 유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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