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홍삼의 주요 성분이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와 다이옥신의 독성을 효과적으로 방어해 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한국인삼연초연구원 인삼효능부 위재준 박사팀은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알려진 비스페놀A의 독성을 홍삼추출물(홍삼엑스)이 방어 또는 억제 시켜 주는 지를 구명하기 위해 실험동물에 투여한 결과 자궁증식 독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비스페놀A는 에스트로젠(여성호르몬) 활성을 가진 환경호르몬으로 자궁증식을 유발하고 임신동물에게 독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물질은 병마개, 음료캔 내부코팅제, 식품용기 등에 다량 함유돼 있다.

그동안 환경호르몬이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많았으나 다이옥신 , 비스페놀A 등의 독성을 방어할 수 있는 생약제 연구는 인삼이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연구진은 자궁증식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정상군과 ▲비스페놀A(흰쥐 체중 kg당 400㎎ 투여) 단독투여군 ▲홍삼추출물 단독투여군(흰쥐 체중 ㎏당 200㎎ 투여) ▲비스페놀A와 홍삼추출물 동시투여군 등 4군으로 나눠 실험동물(수컷 흰쥐)에 투여한 결과 비스페놀A 단독 투여군은 자궁무게가 84% 증가한 반면 홍삼추출물과 비스페놀A를 함께 투여한 군은 41% 증가에 그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홍삼추출물 중 어떤 성분이 다이옥신에 방어효능을 나타내는 지를 구명하기 위해 수컷 흰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사포닌과 다당체 성분이 다이옥신에 의한 체중 및 혈소판수 감소를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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