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벤처연합회 등 거론... 올 상반기 중 변경 할 듯

"21세기 벤처패밀리가 무슨 단체입니까." 21세기 벤처패밀리가 9개월 동안 사용해왔던 협회의 명칭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에게는 상당히 알려진 이름이지만 외지의 기업인들이나 외국인들에게는 선뜻 다가서지 않는 명칭의 분위기 때문이다.

특히 대덕밸리가 국내외로 점차 알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21세기 벤처패밀리는 대덕밸리의 벤처기업들의 대표단체라는 점과 첨단산업의 요람이라는 이미지를 살리는데 적당치 않다는 여론이다.

21세기 벤처패밀리 이사회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협회명칭을 대덕밸리 벤처연합회로 바꾸는 안건을 총회에 정식 상정키로 결의했다.

대덕밸리 벤처연합회로의 명칭 변경은 한국 기술의 중심지가 대덕밸리임을 부각시키고 대전 충남북은 물론 영호남의 벤처기업들과도 연계를 맺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기 위한 것이다.

이사회는 회원사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과정을 통해 오는 상반기중으로 명칭을 변결할 예정이다. 현재 21세기 벤처패밀리는 대전지역의 벤처기업 1백70여개, 충남지역의 20여개, 충북지역의 70여개 벤처기업이 가입하는등 대전충남북 지역 2백6여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비진의 정태헌 사장은 "외부 입찰시 대덕밸리내 기업이라고 하면 일단 기술력이 있는 것으로 인정받으며 다소 유리한 것이 사실"이라며 "대덕밸리란 이름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1세기 벤처 패밀리의 이경수 회장은 "협회가 대덕밸리 선포 전에 출범했기 때문에 대덕밸리란 이름을 쓰지 않았다"며 "회원사들에 실익이 있고 대덕밸리에 입주한 벤처기업들의 모임이란 협회의 정체성을 명확히 할 수 있는 만큼 명칭변경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대덕넷 구남평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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